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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임명직 공무원 재산 1등은 이원모 대통령실 비서관..전체 1위는 조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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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윤리위원회 2023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공개 이원모 443억원 '임명직 1위'..조성명 강남구청장 532억원 '전체 1위' 윤석열 76억원·오세훈 64억원 신고 재산공개대상자 평균 재산은 19억4625만원

[파이낸셜뉴스]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약 443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임명직 공무원 중 가장 많은 액수다. 선출직 공무원까지 범위를 넓히면 조성명 강남구청장이 약 532억원의 재산을 신고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30일 재산공개대상자 2037명에 대한 정기 재산 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공개했다. 행정부 소속 정무직과 고위공무원,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공직유관단체장 등의 재산내역이 포함됐다.

이 비서관은 총 443억935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비서관이 신고한 재산 중 대부분은 주식이었다. 이 비서관은 총 342억7275만원 상당의 주식 재산을 신고했는데, 이 중 본인 명의의 상장 주식은 1억9613만원에 불과했다. 배우자의 상장주식이 11억4870만원, 배우자의 비상장주식이 328억5720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총 532억5556만원으로 재산공개대상자 전체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조 구청장이 신고한 재산 대부분은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 자산이었다. 조 구청장은 131억9580만원 상당의 토지와 360억2952만원 상당의 건물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76억972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55억8314만원을 본인과 김건희 여사 명의 예금으로 보유했고,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아파트를 18억원으로 신고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64억392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윤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절반 이상인 30억원 가량이 예금자산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올해 관할 재산공개대상자 신고 재산 평균액은 19억4625만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신고 때보다 2981만원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주택 공시가격 및 토지 개별공시지가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

소유자별로 보면 신고 재산 평균 19억4625만원 중 본인이 보유한 비중이 52.5% 수준인 10억2308만원이었고, 배우자가 7억3870만원으로 38% 가량을 차지했다.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날 공개한 자료를 토대로 6월 말까지 모든 공직자의 재산변동 사항에 대해 심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등록 재산을 거짓으로 기재했거나 재산을 누락해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경우 과태료 부과와 해임·징계 등의 처분에 나설 계획이다.

공직자윤리위원회는 "국민 상식에 부합하고 신뢰받는 공직사회 구현을 위해 공직자의 성실한 재산등록을 유도·지원하고 등록한 재산 사항에 대해 엄정하게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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