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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대검찰청 고위 간부 평균 재산 22억…노정연 부산고검장 80억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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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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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에서 근무 중인 고위 검찰 간부들이 신고한 재산액 평균이 약 22억원으로 으로 나타났다. 검찰 고위 간부 중에서는 노정연 부산고검장이 약 80억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는 김진욱 처장이 약 18억원, 여운국 차장이 약 34억원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공개한 '2023년 공직자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에 따르면 대검 소속 고위 간부가 신고한 재산 평균은 22억7823만8750원이다. 이번 재산변동 자료는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재산등록 의무자가 올해 2월 말일까지 공직자윤리위에 신고한 내용이 집계됐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22억624만6000원을 신고했다. 이 총장은 본인과 배우자, 장·차남 공동병의 서울 동작구 소재 아파트(10억600만원), 본인 명의의 아파트 전세권(7억5000만원), 부친 명의의 서울시 서초구 아파트(6억200만원)와 전남 보성군 대지·임야(1861만원) 등을 신고했다.

이 총장의 신고 재산은 약 2억원 증가했는데, 대부분 부동산 시세상승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 중인 동작구 아파트 가격이 약 1억3000만원, 부친 명의 아파트가 가격이 약 3500만원쯤 올랐다. 이 총장은 본인 명의 예금으로 약 1억3270만원을, 배우자 명의 예금으로 약 4840만원을 신고했다. 본인의 자동차로는 517만원에 해당하는 2012년식 K5를 신고했다.

송강 대검 기획조정부장은 30억308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송 부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서울 송파구 소재 아파트(23억1200만원)와 배우자 명의의 상가 건물(8억2765만원) 등을 신고했다. 신봉수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약 18억3456만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경기 고양시 단독주택(6억7478만원), 모친 명의의 전북 김제 소재 건물(1억7240만원) 등을 신고했다.

황병주 대검 형사부장은 약 29억3907만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인 서울 강남구 소재 아파트(24억5000만원), 배우자 명의 서초구 상가(3억2594만원) 등을 신고했다. 김유철 대검 공공수사부장은 약 31억2274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 아파트(19억5500만원), 예금(9억4892만원) 등을 신고했다.

김선화 대검 공판송무부장은 25억8111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 아파트(14억9100만원)와 경북 경주 소재 주상복합건물(4510만원), 모친 명의의 경기 일산 소재 아파트(2억900만원) 등이다. 배우자 명의 아파트 가격이 3억4600만원 상승했는데, "공시지가 상승"을 변동 사유로 밝혔다.

정진우 대검 과학수사부장은 18억1481만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공동 명의 서울 서초구 아파트(17억9000만원) 등을 신고했다. 정 부장은 부동산 재산 변동액이 없다고 신고했다. 다만 부부 연간 수입 증가 등으로 예금이 2억4415만원에서 2억6035만원으로 늘었다. 박공우 대검 사무국장은 6억9651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 인천 미추홀구 소재 아파트(2억8472만원), 배우자 명의의 인천 남동구 아파트 전세권(2억6250만원) 등을 신고했다.

고위 검찰 간부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노정연 부산고검장으로, 80억6238만원을 신고했다. 노 고검장은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의 서초구 아파트(33억5800만원)와 사무실(3억6886만원), 배우자 명의 서초구 아파트 전세권(18억5000만원) 등을 신고했다. 노 전 고검장 가족은 금융투자에도 적극적이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18억613만원의 채권을 신규 매입했다. 본인 명의로 삼성카드 금융채 5만3333주(4억9999만원), 대한항공 회사채 40만주(4억228만원), 배우자 명의로 대한항공 40만주(4억228만원) 등이다.

이밖에 △이진동 대전지검장(63억4464만원) △배용원 청주지검장(46억8592만원) △홍종희 대구고검 차장검사(44억8591만원) △주영환 대구지검장(35억2886만원) △노만석 서울고검 차장검사(30억3740만원) 등이 3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했다.

공수처 고위 간부 중에서는 김진욱 공수처장이 18억357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 서울 강남구 아파트(13억1250만원), 서울 노원구 아파트 전세권(4000만원) 등이다. 본인과 배우자 예금이 4억2750만원 신고됐다.

여운국 공수처 차장은 34억970만원을 신고했다. 지난번 40억2033만원보다 감소했다. 여 차장은 본인과 배우자 공동 명의로 서울 서초구 아파트(28억원) 등을 신고했다.

본인·부인·장남 예금에서 합계 2억1000만원 정도가 세금 납부, 채무 변제 등 이유로 감소했다. 본인 명의 이뮤노포지 주식 704주의 평가액도 기존 2억1000만원쯤에서 1억2000만원 수준으로 약 9000만원정도 하락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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