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3 (화)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11년만에 50%로 뚝…'중위값 5억' 곧 붕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달 50.92%로 하락…강남구는 40%선 붕괴 임박

    전셋값 한달새 1000만원 하락, 중위값 5억333만원

    뉴스1

    사진은 19일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3.3.19/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50%대 붕괴도 목전에 뒀다. 아파트 전세중위가격도 1000만원 하락하며 5억원대가 무너질 전망이다.

    30일 KB부동산 월간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대비 전세가격비율(전세가율)은 50.92%다. 전세가율이 50%대로 내려온건 지난 2012년1월(50.97%) 이후 11년2개월 만이다.

    전달(51.23%) 대비로는 0.31%p 하락했다. 지난해 8월 54.7%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세다.

    지난해부터 금리 인상 기조와 함께 입주가 시작된 신축 단지 등으로부터 매물이 쏟아지며, 매매가격보다 전세가격 하락 폭이 더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1.17% 하락했으나, 전세가격지수는 1.79%로 더 많이 내렸다.

    특히 이달 강남구의 전세가율은 41.63%다. 지난해 11월 50%대가 무너진 후 반년 만에 40%대 붕괴도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강남구의 경우 올해 입주물량만 4600여가구에 달해 추후 이들 단지로부터 전세물량이 쏟아지면 전세가율도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용산구 42.82% △송파구 44.69% △서초구 45.59% △양천구 48.64% 등이 50%대 아래를 기록했다.

    전세중위가격도 5억원대 붕괴가 임박했다.

    KB부동산 집계 기준 이달 서울 아파트 전세중위가격은 5억333만원이다. 전달 5억1333만원 대비 1000만원 하락했다.

    중위가격은 아파트값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 있는 가격을 말한다. 부동산업계는 평균 가격은 저가 아파트와 고가 아파트의 변동 폭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시세를 판단하는 데 중위가격이 더 적합하다고 본다.

    서울 아파트 전세중위가격은 지난 2021년9월 6억2680만원을 기록한 뒤 지난해 10월 5억9966만원으로 6억원대가 붕괴했다. 이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dyeop@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