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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창용 한은 총재 재산 47억원…월세 내느라 4억원 줄어[재산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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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해 12월 2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열린 2022년 하반기 물가설명회에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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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우리나라 중앙은행의 수장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47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재를 비롯해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서영경 위원이고, 재산이 가장 적은 사람은 이승헌 한은 부총재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관보에 게재한 고위공직자 재산 변동내역에 따르면 이창용 한은 총재는 약 47억483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취임 때 신고한 51억5901만원보다 약 4억1063만원 줄어든 규모다.

이 총재는 본인 명의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연립주택(대지 727.0㎡·건물 174.20㎡) 임차권 9억5000만원을 새로 신고하고, 자택 월세 임차 목적이라고 밝혔다.

본인 명의의 경북 구미시 고아읍 임야 평가액은 11억8575만원으로 변동이 없었고, 배우자 명의의 강남구 역삼동 아파트 평가액은 15억7300만원으로 9900만원 올랐다.

이 총재는 본인(6억1957만원), 배우자(2억2982만원), 장남(7611만원) 명의의 예금도 신고했다. 예금 총액은 15억4291만원에서 9억2550만원으로 줄었는데, 이 총재는 월세 임차보증금 지급에 따른 예금 감소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승헌 한은 부총재의 재산은 16억9673만원으로, 1년 전보다 1억5281만원 증가했다.

배우자 소유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다가구 주택(281.36㎡·8억6500만원)과 본인 명의 경기 의왕시 내손동 포일자이아파트 전세(5억1450만원) 등이 포함됐다.

한은 총재와 부총재를 포함한 금통위 위원 중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은 서영경 위원(전 대한상공회의소 SGI 원장)으로 67억19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서 위원의 재산은 1년 새 7억6214만원 불어났다.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인 서울 강남구 도곡동 우성4 아파트(157.74㎡)의 평가액이 25억48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3억7000만원 증가했다. 본인, 배우자, 차남 명의의 예금도 29억5340만원에서 30억4886만원으로 늘었다.

주미 대사를 지낸 조윤제 위원의 재산 총액은 63억5463만원으로, 1년 전보다 약 4억5073만원 줄었다.

조 위원과 배우자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 땅(367㎡·9억3035만원) 등 12억865만원 상당의 토지를 보유했으며 본인과 배우자가 공동소유하고 있는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단독주택(대지 701㎡·건물 326.2㎡)의 평가액은 27억21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2억7200만원 올랐다.

본인 및 배우자의 예금은 24억6390만원에서 23억8428만원으로 줄었다. 조 위원은 신탁자산 가치 하락, 생활비 지출 등으로 예금자산 가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건국대 교수 출신인 주상영 위원의 재산은 45억25만원에서 51억813만원으로 6억원 이상 증가했다.

배우자 명의인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3차 e-편한세상 아파트(202.48㎡·24억9800만원)의 평가액이 3억8600만원 정도 늘었다. 본인, 배우자, 어머니, 장남의 예금은 8억670만원에서 6억4428만원으로 줄었다.

연세대 교수 출신인 박기영 위원의 재산은 25억1011만원에서 30억1864만원으로 5억원 이상 늘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인 서울 종로구 평동 경희궁자이 3단지 아파트(77.97㎡) 평가액이 13억4200만원으로 1억7000만원 증가했고, 본인, 배우자, 부모님 명의의 예금도 5억2627만원에서 6억4503만원으로 많아졌다.

지난해 금통위원으로 합류한 신성환 위원은 46억435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신 위원은 본인 명의로 서울 용산구 이촌동 래미안 첼리투스(124.02㎡·26억3300만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본인과 배우자, 차남, 장녀의 명의로 서울 서초구 원지동, 경기 고양시 덕양구 신원동, 경기 성남시 분당구 동원동, 충남 홍성군 장곡면 신풍리 등에 임야·대지도 갖고 있다. 토지 가액은 총 6억6608억원 정도다.

본인, 배우자, 차남, 장녀의 예금은 약 12억6820만원이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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