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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머스크, GM회장 손잡고 데이트?…경고 쏟아진 사진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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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을 이용해 제작한 일론 머스크(왼쪽) CEO 관련 가짜 이미지. 오른쪽은 메리 바라 (GM) 회장./사진=올유어테크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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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최고경영자)와 제너럴 모터스(GM)의 메리 바라회장이 데이트하는 사진이 인터넷상에서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다. 하지만 공개된 사진은 AI(인공지능)가 만들어낸 가짜 사진이었다. 데이트 상대는 메리 바라회장,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등 다양하다. 이에 AI를 활용한 이미지가 가짜뉴스에 무분별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현지시간) 미국의 '올유어테크(AllyourTech)'라는 기술 유튜브 채널에는 머스크가 여러 여성들과 데이트를 하는 가짜 이미지가 올라왔다. 머스크는 메리 바라 회장 외에도 미국의 '진보 스타'로 유명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AOC) 민주당 하원의원과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공개됐다.

또 올유어테크는 "Breaking: Elon Musk is now dating GM CEO Mary Barra"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이들 이미지는 모두 최신 버전 AI 이용해 만든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것이다. AI로 가상의 이미지를 생성할때 손가락이 제대로 묘사가 안되는 경우가 있었으나 이번에 생성된 이미지는 정교하게 묘사돼 한층 더 진화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올유어테크'에 올라온 이미지는 생성 AI '미드저니', '스테이블 디퓨전' 등의 최신 업데이트 버전을 활용해 만든 것이다. 이전과의 차이점은 이제 실제 실제 사진과 거의 구분할 수 없다는 점이다. 올유어테크는 "우리가 가정용 컴퓨터로 이 수준의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면 미디어 기업이나 정부 기관이 당신에게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라"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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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수갑을 차고 경찰에 연행되는 '가짜 사진'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을 통해 널리 퍼져나가 논란이 됐다. 해당 이미지 역시 AI 활용해 만든 것이었다.

해당 가짜 이미지를 만든 사람은 영국의 온라인 매체 벨링캣의 창립자이자 저널리스트인 엘리엇 히긴스인 것으로 드러났다.

히긴스는 해당 이미지를 자신의 트위터에 공유하며 해당 이미지가 간단한 문구를 사진으로 변환시켜주는 생성 AI 서비스인 '미드저니'를 활용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풍자를 목적으로 만들어냈다 하더라도 AI를 활용한 이미지가 가짜뉴스에 무분별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딥페이크 사진 전문가 헨리 아이더는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AI 전문가들은 가짜라는 것을 눈치챌 수 있겠지만, 기술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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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만든 트럼프 전 대통령 이미지./사진=엘리엇 히긴스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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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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