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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증시도 다이어트처럼?...2분기 코스피 "계단식으로 회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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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

파이낸셜뉴스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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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운동을 한다고, 다이어트를 한다고 살이 바로 빠지진 않는다. 계단식으로 빠지기 마련이다. 2·4분기 코스피는 계단식으로 정상화 될 거란 전망이 나왔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2·4분기 코스피는 2월 이후 증시 부침에서 벗어나 지수 2600선 탈환을 모색하는 중립 이상의 주가 흐름 전개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중국 등 일부 선도국을 제외한 대다수 신흥국의 정책 초점은 경기 진작보단 물가 통제와 금융 및 외환 안정성 확보가 우선. 신흥국의 '사주 경계' 또는 '정중동' 정책 행보가 2·4분기 중 크게 달라질 개연성은 낮다”며 “이에 글로벌 투자자의 신흥국 시장 선호 환경은 당분간 중립 이하 기류가 불가피하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예상되는 선진국 금융권 대출·투자 보수화 기류는 국내증시 외국인 수급환경을 일부 제약할 개연성이 높다”며 “2·4분기 안도랠리 추세화나 증시 상단이 코스피 2600선 이상으로 마냥 높아질 수 없다 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저점 주가·밸류 수준에서의 하방 지지력, 선진국 금융 불안에 가로막힌 연준 과잉긴축과 이를 반영한 시장금리의 하향 안정화, 한국 수출 및 기업실적 모멘텀 바닥 통과 가능성, 여전한 중장기 ‘굿 디스인플레이션’ 추세화 기대 등은 2·4분기 시장의 전화위복 가능성을 역설하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잠복 매크로 및 금융 불안을 완충하며 시장의 계단식 정상화 행보를 견인할 전망”이라며 “2·4분기 월별 코스피는 △4월 2200~2500선 △5월 2250~2550선 △6월 2300~2600선으로 설정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2·4분기 포트폴리오 전략 초점은 1·4분기나 연간 실적 서프라이즈 기대주를 활용한 실적 불확실성 헤지, 퀄리티 실적 및 고배당주를 활용한 금리·증시 변동성 헤지, 저PCR(주가현금흐름비율)·저PER(주가수익비율) 종목 대안을 활용한 은행권 유동성 리스크 헤지의 교토삼굴 투자 아이디어로 삼분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탑다운 투자전략 측면 관심 업종은 자동차, 소프트웨어, 상사·자본재, 통신, 미디어·엔터, 호텔·레저·면세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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