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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한동훈 "권도형 국내송환 우선…美와 경쟁 사실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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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로이터=뉴스1) 구윤성 기자 = 가상화폐 테라·루나 사태를 불러온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24일(현지시간) 수갑을 찬 채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의 고등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2023.3.25/뉴스1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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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사태의 주범으로 꼽히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신병확보를 위해 한국·미국 간 신병확보전이 벌어진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대한민국과 미국 모두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정의가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지, 경쟁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30일 국회 본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저희는 작년에 중대범죄합수단이 부활하면서 이 사건을 처음으로 집중수사해왔고 그에 따라 충분한 증거를 갖추고 있다 생각한다"며 "이에 맞춰 범죄인인도를 청구한 상태고 (권도형을 체포한) 몬테네그로 입장도 있어 저희가 국제법과 상식에 맞게 절차를 잘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는 대한민국의 법을 집행하는 기관의 수장이니 당연히 (국내송환을) 우선으로 하지만 여러가지 변수들이 있고 꼭 하나가 옳다는 국제법이 있는 게 아니다"며 "각 기관들이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 23일 "인터폴에 신청해 발부된 적색수배에 따라 몬테네그로에서 권 대표와 한창준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인터폴은 우리나라 검찰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9월 권 대표 적색수배를 발령했다. 검찰은 최근 권 대표가 은닉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950억원을 2차례에 걸쳐 추가동결했다. 지난해 11월부터 권 대표 여권도 무효화됐다.

조준영 기자 ch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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