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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아산시 온천 족욕과 공공 온천 시설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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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환 기자]

충청일보

 박경귀 시장이 약알칼리성 탄산 온천으로 유명한 자오시의 족욕시설에서 현지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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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 박경귀 시장은 대만 자오시 족욕시설과 양명산 국가공원을 방문하고 온천 족욕 시설과 공공 온천 설치를 적극 검토해 지역 온천사업 활성화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2023 스마트시티 서밋&엑스포(이하 SCSE 2023) 참석차 출국해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 타이베이에 머물고 있는 박 시장 방문단은 공식 일정이 없는 29일 지역 관광 자원 활용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현지 온천마을과 정원을 견학했다.

자오시는 타이베이에서 차나 기차로 한 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소도시로, 유황 온천이 대부분인 대만에서 냄새가 없는 약알칼리성 탄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박 시장 방문단은 자오시 곳곳에 위치한 무료 족욕 시설을 둘러보고, 이를 이용 중인 현지 관광객들과 대화를 나누며 시에 접목 가능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현지인들과 두루 대화를 나눈 박 시장은 "아산시에도 온양온천시장 입구에 족욕 시설이 있지만 공간이 좁아 이용객이 편리하게 즐기기 힘들고, 지역 랜드마크 역할을 하기에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산시가 수도권에서 지리적 여건이 자오시와 비슷하다고 볼 때, 아산 온천수의 장점을 누구나 쉽게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거리 온천시설이 조성된다면 훌륭한 체험 홍보 공간으로 기능하게 될 것이다"고 했다.

양명산 국가공원 방문에서 박 시장은 "곳곳에 숲길을 내서 자연을 있는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많이 만들고, 산에서 내려온 물을 활용해 수생 식물을 집중 재배해 정원을 만드는 등 지역 환경에 맞는 공원·정원 조성이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정호 수질 개선에 수생꽃 식재가 효과적일 수 있는데, 수질개선과 새로운 볼거리 마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적합한 화초류 발굴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박 시장은 "현재 아산시는 온천산업 재부흥과 신정호 국가정원·지방정원 지정이라는 중요한 도전 중이다"며 "이번 대만 방문의 주목적은 SCSE 2023 참석과 스마트시티 관련 발표지만, 소중한 시간을 해외 선진지 벤치마킹의 기회로도 잘 활용하고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아산=정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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