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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중진공, 5조원 투입해 중소벤처 성장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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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환 본부장, 중점지원 사업 발표
상반기 내 운전자금 등 유동성 공급


파이낸셜뉴스

30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문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혁신성장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


"중소기업 경영 안정을 위해 긴급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고 이차보전 신규 사업을 실시하겠다."

이는 정책자금 역할을 강화해 복합위기를 극복을 돕고 중소벤처기업을 민간 주도 혁신성장 주역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30일 김문환 중진공 혁신성장본부장은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도 중진공 혁신성장본부 중점 지원사업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혁신성장본부는 중진공 내에서 정책자금, 구조혁신사업 등을 담당하고 있는 본부다.

올해는 △긴급 유동성 공급 확대 및 고금리 애로기업 지원 강화 △미래 신산업 중심의 경쟁력 강화와 산업전환 대응 지원 △정책자금 신청 및 약정 프로세스 개편으로 수요자 편의성 향상 등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긴급 유동성 공급 확대를 위해 2023년 정책자금 5조100억원 중 60% 이상을 운전자금으로 지원한다.

김 본부장은 "이는 지난해 운전자금 지원 비중인 50.8% 대비 약 10%p 늘어난 수준"이라며 "운전자금 신청 대상은 업력 7년 이상 중소기업으로 상반기 한시 확대하고, 조기집행을 통해 상반기 중 3조원을 공급한다"고 말했다.

고금리 애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민간금융 활용이 가능한 기술·사업성 우수 중소기업 대상으로 정책자금 이차보전 전용 대출상품도 올해 처음으로 출시한다. 시중은행 재원으로 8000억원 이상 운전자금을 공급하고, 최대 3% 이차보전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을 경감한다.

미래 신산업 중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산업 분야 융자도 확대한다.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모빌리티 등 10대 초격차 신산업 분야를 중점 지원하고, 기업당 융자 한도를 기존 6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확대한다.

지속 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구조개선 지원 예산도 확대한다. 구조개선자금은 지난해 700억원에서 올해 780억원으로, 선제적자율구조개선은 350억원에서 450억원으로 늘린다.

김 본부장은 "중진공은 중소벤처기업 복합위기 극복을 위해 긴급 유동성 공급과 신산업 분야 정책지원을 강화하고, 수요자 중심 고객 서비스를 개선해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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