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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화성에 태극기 꿈' 향해… 정부, 민간기업 손잡고 발사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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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분야 걸쳐 균형투자"
'우주개발진흥 시행계획' 등
관련 안건 10개 심의·확정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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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세계 우주경제에 신속하게 진입하고, 오는 2045년 화성에 태극기를 꽂는데 성공하기 위한 동시다발적인 우주개발 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을 초기부터 우주기업과 함께 진행해 조립과 운용, 발사기술을 민간에 빠르게 확산 시키기로 했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31일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어 관련 안건 10개를 심의·확정한다.

우선 우주경제 실현을 가속화하기 위해 우주개발에 8742억원을 투입하는 '2023년 우주개발진흥 시행계획'을 확정한다. 우주개발 예산이 지난해부터 19% 증가율을 보이면서 급속도로 늘어나 이 추세대로라면 2027년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2022년 대비 2배 많아진 1조5000억원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그동안 5대 우주분야 중 일부에 예산이 편중됐지만 새로운 사업들을 준비해 균형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은 누리호 개발과 다르게 초기부터 민간 우주기업이 참여한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10년간 2조원을 투입해 2032년 달착륙선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9월 체계종합기업을 선정하면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개발하고 2030년과 2031년 두차례 시험발사 준비를 함께 할 예정이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준비중인 누리호 3차 발사는 31일 '3차 발사허가 심사결과'가 원안대로 의결되면 5월중순에서 6월하순 사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민간 우주발사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발서허가 표준절차안을 마련했다. 미사일 등 무기체계를 제외한 다양한 발사체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지원하기 위함이다. 발사주체는 발사예정 최소 180일 전에 신청하면 접수 30일 이내에 발사여부 결과를 통보한다.

올해 독자적인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사업도 본격화한다. 지난해 시작한 KPS사업은 2035년까지 14년간 총 3조7234억원을 투입하는 역대 최대 우주개발 사업이다. 기존 GPS보다 월등한 센티미터급 정확도를 목표로 자율주행차와 도심항공교통 등 신사업의 핵심 인프라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검증용 위성과 지상검증시스템, 사용자용 시스템을 개발한다. 향후에는 한반도 전역에 안정적으로 서비스하기 위한 KPS 위성 8기가 자리잡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존 GPS와 호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에 쏘아올린 인공위성을 수리하고 연료를 보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 일명 '우주물체 능동 제어 선행기술 개발'로 아직 우주강국들도 선점하지 못한 분야로서 우리가 미리 선점하기 위한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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