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대통령은 장남 셰이크 칼리드(사진)를 '오일머니'로 유명한 산유국 아부다비의 왕세자로 지명했다/사진=로이터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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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장남을 아부다비의 왕세자로 임명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및 블룸버그 통신은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은 장남 셰이크 칼리드(41)를 '오일머니'로 유명한 산유국 아부다비의 왕세자로 지명했다고 UAE 국영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해 대통령이자 아부다비 통치자가 된 셰이크 무함마드 대통령이 자신의 장남을 왕세자로 선택한 것은 아랍 군주국가들의 직계혈통 승계 전통을 따른 것으로 로이터통신은 평가했다.
새로운 왕세자에 등극한 셰이크 칼리드는 지금까지도 UAE 보안 기관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왔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정보 기술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켜 해당 분야의 인재를 유치하고 육성하는 임무에 주력했다는 평가다. 그는 현재 에미레이트 정부의 감독 기관인 아부다비 행정부의 수장을 맡고 있다.
또 대통령은 다른 형제인 UAE의 국가 안보 보좌관 셰이크 타눈 빈 자이드 알 나흐얀(54)과 하자 빈 자이드 알 나흐얀(57)을 각각 아부다비의 부통치자로 임명했다. UAE 부통령으로는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73)과 함께 동생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흐얀(52)을 임명했다.
유럽 외교위원회(ECFR)의 연구원인 신치아 비앙코는 "형제들을 새로운 역할에 임명함으로써 (아부다비의) 알 나흐얀 일족 내에서만 권력을 공유하며 균형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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