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JB금융지주가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와의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승리했다. JB금융지주는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JB금융은 30일 전북 전주 본점에서 주총을 열고 보통주 주당 715원의 배당 안건을 상정했다. 얼라인 측은 앞서 보통주 주당 900원 배당안을 주주 제안했으며, 이날 주총서 표 대결을 벌였다. 이날 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주식 중 87%가 출석해, JB금융 측 안건에 찬성 77%가 몰렸다.

JB금융지주 본점. [사진=JB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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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이 보유한 JB금융 지분이 14.04%인 것을 감안하면 주요 주주인 OK저축은행(10.99%)과 국민연금(8.21%) 등이 JB금융의 배당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된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이날 주총에 참석해 “올해 이사회 배당안(보통주 주당 715원)에 따른 배당성향(배당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비율)은 27%로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사외이사도 JB금융 측이 상정한 유관우, 성제환, 이상복 선임안이 각각 67~81% 찬성률로 가결됐다. 반면 얼라인이 주주제안을 통해 추천한 김기석 사외이사 선임안은 찬성률이 38%에 그쳐 부결됐다.

한편, 이날 주총에선 일부 소액 주주가 JB금융의 주가 저평가 등을 지적하며 고성이 오갔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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