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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경북경찰 “이재명 부모 산소서 발견된 돌에 적힌 마지막 글자는 ‘기운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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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모의 산소 훼손 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봉분에서 발견된 돌에 적힌 마지막 글자는 ‘氣(기운 기)’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조선비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2일 공개한 부모의 묘소 현장 사진. /이재명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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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청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봉화군 명호면 관창리에 있는 이 대표 부모의 묘소 오른쪽과 뒤편 구멍에서 나온 돌 두 개에 적힌 글자는 모두 ‘生明氣(생명기)’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돌에 적힌 글자의 의미를 학자 등 다수인에게 문의한 결과 부정적인 의미는 아니라고 하는 의견이 많았다고도 밝혔다.

경찰은 행위자 의도 등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범인을 검거한 뒤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훼손된 이 대표 부모의 묘소는 봉분 아래 단면 지표면에서 왼쪽과 오른쪽, 후면 등에 총 3개의 구멍이 난 것으로 조사됐다.

묘소 좌측 구멍에서는 돌이 발견되지 않았고, 훼손된 구멍으로 알려졌던 앞쪽 구멍은 가족들이 예배를 위해 십자가를 꽂으며 생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화면 자료를 분석하고 주민과 방문객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 글자가 적힌 돌을 포함해 현장 유류물 성분 등을 분석해 범인을 추적할 수 있는 단서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자가 적힌 돌의 사진을 공개하며 돌에 적힌 글자의 의미가 “주술적인 일”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양범수 기자(tigerwate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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