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항이 얼굴을 찡그린 채 부축을 받으며 전용차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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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호흡기 질환으로 향후 며칠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지난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호흡 곤란을 호소해온 교황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의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다고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이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감염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바티칸시국에서 열린 수요일반 알현에 기분 좋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돌아갈 때는 주위의 도움을 받으며 얼굴을 찡그리며 차에 오르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1년 7월 대장 수술을 받은 후 제멜리 병원에 10일간 입원했었다. 교황은 휠체어에 의존해야 할 정도로 무릎에 통증을 겪고 있으며 최근 한 달 전에는 심한 감기로 일부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한 교황청 관계자는 향후 부활절(4월9일) 등 가톨릭교회의 분주한 기간에도 교황의 일정 변동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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