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 출연했다가 의붓딸 성추행 의혹을 받았던 남성에 대한 입건 전 조사를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30일 전북경찰청은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 출연해 7살 의붓딸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아 온 의붓아버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지난해 12월 방송된 촬영분에서 A씨는 의붓딸이 "싫다"며 강하게 거부하는데도 과격한 애정 표현을 한다.
당시 아내는 A씨의 이런 행동에 아동학대로 신고하기도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결국 방송 후 시청자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수천건의 민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수되기도 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이 국민적 관심을 끌자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해왔다. 당시 촬영 현장에 수십명이 자리해 있던 것을 고려해 A씨가 성추행 의도를 가지고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입건해 조사 중인 것은 맞다.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아동과 관련한 범죄는 비밀누설 금지 의무가 있어 혐의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주경제=전기연 기자 kiyeoun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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