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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재산공개]"배지 안부럽네"…140억 보유한 국회 공무원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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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1급 이상 37명, 평균 21억…강남 3구 10명, 다주택 5명

송병철 수석위원 84억 늘어 1위…박경미 의장비서실장 49억

(서울=뉴스1) 정당팀 = 국회의원을 제외한 국회 소속 1급 이상 공직자의 평균 재산 신고액은 21억7760만원으로 집계됐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31일 공개한 '2023년도 정기 재산 변동사항 신고내역(2022년 12월31일 기준)'에 따르면 국회사무처의 1급 이상 공직자 37명 중 40%(15명)는 재산 신고액이 20억원을 넘었다.

재산 신고액 1위는 송병철 국토교통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 140억2922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에도 1위를 차지했던 송 수석전문위원의 재산은 1년 사이 84억3507만원 증가했다. 증가액 순위로도 1위다.

송 수석전문위원의 배우자와 자녀들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과 동작구 상도동,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고양시 일산동구, 이천시, 인천 남동구 등에서 52억7873만원 규모 토지를 상속·증여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동작구 상도동과 고양시 일산서구의 근린생활시설, 충남 보령시 아파트 등 29억2502만원 규모 건물도 배우자와 자녀 명의로 상속 또는 증여받았다.

2위는 20대 국회의원 출신인 박경미 의장비서실장으로 49억5312만원을 신고했다. 박 실장 배우자 명의의 비상장주식 라이센텍 평가액이 14억4666만원 증가하는 등 증권 신고액만 18억9522만원이다. 배우자와 공동명의인 서울 서초구 아파트 17억8589만원, 예금 12억998만원 등도 포함됐다.

이어 고재학 공보수석비서관(35억9684만원), 조기열 외교통일위원회 수석전문위원(34억6709만원), 지동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수석전문위원(31억419만원) 순으로 재산 신고액이 많았다.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광재 국회사무총장은 재산 22억1407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 강원 원주시 아파트 전세권과 배우자 명의 복합건물 및 근린생활시설 등 건물 22억2859만원, 예금 11억489만원, 채무 12억9064만원 등이다.

1급 이상 공직자 89.2%(33명)는 재산이 증가했다. 규모별로 보면 5000만원 미만 5인(13.5%),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6인(16.2%),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 18인(48.7%),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1인(2.7%), 10억원 이상 3인(8.1%) 등이다.

재산 감소자는 4명(10.8%)으로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1인,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1인, 5000만원 미만 2인이다.

또 강남 3구 거주자는 10명(27%), 다주택자는 5명(13.5%)으로 나타났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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