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한국산업인력공단은 31일 ‘직업훈련 효과성 평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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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디지털 전환 등 급속한 기술 발전에 대응할 인력 확보를 위해 정부가 직업훈련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으나, 기업과 개인의 관점에서 효과성을 파악한 연구는 드물다. 공단은 정부가 지원하는 직업훈련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고 성과 중심의 인적자원관리 기반을 마련하고자 건국대학교와 직업훈련 효과를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2012년 기준 총 400만 명(피보험자 및 구직자 각 200만명)의 데이터를 무작위 표본 추출하고 2019년까지의 정보를 추가해 분석했다. 훈련 참여 정보와 연계한 결과 직업훈련에 참여한 인원은 약 237만명으로 실업자 훈련 약 34만 명, 재직자 훈련 약 203만명으로 구성해 분석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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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은 직업훈련 참여 여부에 따라 군(群)을 분류하고 개인은 취업과 고용유지 및 임금, 기업은 매출액 변화에 중점을 둬 효과성을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실업자 훈련(내일배움카드 등)에 참여한 개인은 참여하지 않은 이보다 (재)취업할 확률이 최대 25.6%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유지와 초기 임금은 측정 시점과 훈련 시간에 따라 달랐으나, 각기 12개월 이후와 140시간 이상에서 긍정적 효과를 보였다.

사업주 훈련 등 재직자 훈련에 참여한 기업 근로자의 고용유지 비율은 참여하지 않은 근로자보다 6.8%P 더 높았다. 개인의 임금 또한 월평균 14만 원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에서는 재직자들의 훈련 참여 비율이 10%포인트(p) 증가하면 평균 매출액이 2.2~2.4% 증가했다.

책임 연구자인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최충 교수는 “사회·경제·정책 변화에 따라 직업훈련의 성과를 꾸준히 관리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단 어수봉 이사장은 “이번 연구로 직업훈련의 필요성을 알 수 있다”며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직업훈련 서비스로 더 많은 기업과 개인이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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