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남성이 35세부터 급격히 늙기 시작한다는 조사가 나와 화제입니다.

심지어 미국 남성과 비교했더니, 10년이나 빨리 노화하는 걸로 나타났는데요, 최근 헬스케어 기업 인바디가 '2023 인바디 리포트'를 공개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7년부터 5년 동안 전 세계에서 누적된 인바디 체성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이에 따르면 한국 남성은 35세부터 골격근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미국 남성은 45세를 기점으로 근육량이 줄어든 겁니다.

인바디는 "노화는 근육 감소와 큰 연관이 있다"면서 "한국 남성은 남성 호르몬에 강하게 반응하는 수용체가 서양 남성 대비 적다는 선천적 이유"와 함께 "과도한 음주나 흡연 등 후천적 요인까지 더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여성들과 관련해선 한국 여성의 경우 20대 초반 체지방률이 32%로 높다가, 20대를 지나며 체지방률이 점점 감소한 점이 눈에 띄었다고 인바디는 설명했습니다.

20대에 체지방이 계속 늘어나는 미국이나 독일 등 다른 나라와 다르다는 건데요, 이에 대해 인바디 측은 10대 시절에는 운동량이 부족했다가 성인이 된 후 과도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영향을 준 걸로 분석했습니다.

( 구성 : 김도균, 편집 : 정용희, 출처 : 인바디, 제작 : D콘텐츠기획부 )
김도균 기자(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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