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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학폭' 황영웅 "피해 입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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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본인 역시 다른 친구들로부터 맞기도 해"

"본인 무지함 가장 후회, 반성" 입장문 발표

[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여 활동을 중단한 트로트가수 황영웅이 새 소속사를 통해 사과의 뜻을 재차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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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여 활동을 중단한 트로트가수 황영웅이 새 소속사를 통해 사과의 뜻을 재차 전했다. [사진=더 우리엔터테인먼트]



지난달 31일 황영웅 새 소속사 더 우리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을 내고 "황영웅이 과거에 자신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하는 분들에 대해서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 따르면 황씨의 한 동창은 "황영웅은 소위 일진 무리와 어울리며 왜소하거나 약한 친구만 괴롭혔다"고 증언했다. 다른 동창들도 "황영웅 무리가 특정 친구에게 이상한 동작을 시키고 비웃는 등의 학폭을 일삼았다"고 밝혔다. 황영웅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한 여성은 "황영웅으로부터 수차례 폭행을 당했다"며 "황영웅이 배를 걷어차거나 머리를 잡아당겼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본인 역시 다른 친구들로부터 맞기도 하고 돈을 빼앗기기도 하는 학창 시절을 보내며, 본인이 해왔던 일들이 이렇게 누군가에게 지우지 못할 큰 상처가 되고, 또한 사회적 파장을 크게 일으킬만한 사안이라고 인식하지 못했던 본인의 무지함에 대해 가장 괴로워하고, 후회,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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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불타는 트롯맨'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됐다 '학교 폭력' 논란으로 하차한 황영웅 씨에 대해 MBC '실화탐사대'가 그의 학창시절 폭력에 대해 다룬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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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학폭은 절대로 청소년들의 치기 어린 행동으로 치부할 수 없는 명확한 범죄다. 우리 사회가 꼭 뿌리 뽑아야 할 사회악이라는 점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다"는 건 인정했다.

다만 "본인 스스로 학교폭력의 무게에 대해 무지했던 점, 자아가 성립된 성인이 된 이후에는 무분별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키지 않았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서 정서적으로도 안정돼 지난날의 모습은 보이지 않게 됐다는 것을 현재의 황영웅을 겪은 주변 사람들이 말해주고 있다"고 항변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사실과는 다른 근거 없는 억측과 확대 재생산으로 또 다른 상처와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무분별한 마녀사냥은 삼가달라"고 청했다.

또 황영웅이 과거 공장에서 근무하며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고 밝힌 것이 허위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월급 통장 거래내역, 국민연금 가입자 가입증명, 건강보험 자격득실 확인서 등의 자료를 통해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더우리엔터는 가수 조항조 등이 속한 곳이다. 조항조가 황영웅이 출전한 MBN 트로트 오디션 '불타는 트롯맨'(불트)의 심사위원을 맡아 한편에서 공정성 시비가 불거지기도 했다. 하지만 더우리엔터는 황영웅이 불트 출연 당시엔 파인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다고 해명했다.

끝으로 소속사는 "황영웅은 여러 일신상의 이유로 당장에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며, 본인을 되돌아보고 여러 가지 상황을 추스르며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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