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으로 위협 "팔자에 없는 참변 당하지 않으려면…망동에는 대가 따를 것"
북한이 지난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의 수중 폭발시험을 했다며 24일 공개한 폭발 사진./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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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북한이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핵 공격력을 거론하며 또 핵공격 위협을 가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전쟁광들의 망동에는 대가가 따를 것이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과 그 추종 무리는 저들이 상대하는 국가가 실제에 있어서 핵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빈말을 모르는 우리 인민과 군대의 특질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통신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전면전쟁을 가상해 지난 3월 13일부터 11일간이라는 력대 최장기의 대규모 합동군사연습 '프리덤실드'(자유의 방패)를 강행한 미국과 남조선의 전쟁 광기는 련합상륙훈련 '쌍룡'에 병행 돌입한 이후 최절정으로 치닫고 있다"며 한미연합훈련을 언급했다.
통신은 "미국과 괴뢰들이 우리 공화국을 향해 노골적인 군사적 도발을 걸어오고 있는 이상 우리의 선택도 그에 상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달 28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핵무기병기화사업을 지도했다며 공개한 '핵 모듈' 추정 물체인 '화산-31'. 북한대학원대학교 김동엽 교수는 핵탄두 화산-31의 지름이 40~50cm, 무게 300kg으로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여러개 넣을 수 있는 전략무기로 평가한다. /김동엽 교수 페이스북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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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은 이어 "핵을 두려워할 줄 모르고 날뛰는 자들에게 만약 전쟁억제력이 효력이 없다면 우리의 핵이 그 다음은 어떻게 쓰이겠는가 하는 것이야 너무도 명백하다. 진짜로 팔자에 없는 참변을 당하지 않으려면 숙고해야 할 것"이라며 핵으로 위협을 가했다.
또한 한국과 미국이 올해 6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추진 중인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 등을 언급했다. 통신은 "우리 인민과 군대로 하여금 전쟁의 참화를 강요당했던 1950년 6월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면서 "더욱 비상한 각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핵무기병기화사업 지도 사실을 알리며 '전술핵탄두' 10개 안팎과 수항미사일로 보이는 미사일 사진을 공개하며 핵무기 개발과 양산 능력을 과시했다.
sstar120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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