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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6 (금)

    대부분 지역 습도 20% 이하에 강풍까지…전국 곳곳 산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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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레 늦은 오후 제주 시작으로 목요일까지 전국에 '단비'

    연합뉴스

    인왕산 산불 진화작업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일 오후 산불이 발생한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소방헬기가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2023.4.2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2일 오후 내륙을 중심으로 대부분 지역 습도가 20% 이하로 떨어지고 바람도 비교적 강하게 불면서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서울 건조경보 등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많은 지역 상대습도가 20% 이하로 떨어졌다.

    우리나라가 연일 고기압 영향권에 놓이면서 맑은 날이 이어졌고 이 때문에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다. 비다운 비가 내린 지 오래이기 때문이다. 낮에는 기온이 오르면서 습도가 더 낮아진다.

    봄철은 원래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이동성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자주 지나는 계절이다. 다만 종종 북서쪽에서 찬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이 접근해오면서 비를 뿌리는 등의 일도 발생하는데 올해는 그런 경우가 적었다.

    이날도 우리나라는 동해북부해상에 자리한 고기압 때문에 전국이 맑다.

    연합뉴스

    2일 오후 1시 기준 습도.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산불이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 갖춰졌다. 전국적으로 순간풍속이 시속 35㎞(10㎧) 안팎으로 불고 있으며 영남은 순간풍속이 시속 55㎞(15㎧) 내외로 특히 강풍이 불고 있다.

    이날 낮 서울 인왕산과 북악산에서 잇따라 산불이 났다. 이외에도 전국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오후 1시 45분까지 20건 넘게 이어졌다.

    기상청은 4일 밤부터 중국 산둥반도 쪽에서 기압골이 접근해오면서 전국적으로 단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이 비는 4일 늦은 오후 제주에서 시작해 밤에는 중부지방·호남·경북북부내륙으로 확대되겠다. 이후 5~6일에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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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조특보 발효 현황.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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