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우유값]
우유값 16% 오를 때 빵값 28% 뛰어
우유 포함 커피-빙과류 가격도 올라
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아이스크림 가격도 상승세다. 빙그레는 1월 메로나와 비비빅 등 아이스크림 9종 가격을 20% 인상했고, 롯데웰푸드도 빙과와 제과류 제품 가격을 최대 20% 올렸다.
서울우유는 지난해 9월 요거트 제품 ‘비요뜨 초코링’의 발효유 용량을 125g에서 120g으로 5g 줄이고 치즈류 등 40여 종 제품의 출고가를 20% 인상했다. 매일유업도 지난해 요거트류 가격을 15∼25% 인상했다.
이는 빵과 커피 가격 인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라테 등 일부 음료 가격을 100∼400원 인상했다. 블루보틀도 우유와 아이스크림이 포함된 음료 값을 300∼400원 올렸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월 빵 가격도 2020년 평균 대비 28% 올랐는데 밀가루뿐 아니라 우유 가격 인상 등이 반영됐다. 같은 기간 우유값은 16% 넘게 올랐다.
서울 종로구에서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김모 씨는 “우유식빵의 경우 빵을 만드는 데 우유가 20% 가까이 들어간다”며 “밀가루 비중까지 포함하면 원재료 75%가량이 한꺼번에 오르는 것”이라고 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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