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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이슈 원내대표 이모저모

與 지지율 침체 속 원내대표 오늘 선출…반등 계기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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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오전 10시 의총 열고 원내대표 선출

거야 협상과 내년 총선 대비 등 막중한 임무

4선 수도권 김학용 vs 3선 TK 윤재옥

노컷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퇴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늘(7일) 의원총회를 열고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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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7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김기현호가 출범한 지 약 한 달이 됐음에도 지지율 정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 원내지도부의 출범이 지지율 반등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본관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 및 당 국회운영위원장 후보자 선출 선거'를 진행한다. 원내대표 당선자는 자동적으로 국회운영위원장 후보자로 선출된다.

도전장을 내민 이는 김학용 의원(4선‧경기 안성)과 윤재옥 의원(3선‧대구 달서 을)이다. 둘 모두 '친윤'(친윤석열)으로 분류되며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차기 원내대표에겐 거대 야당과의 협상과 내년 총선 대비 등 막중한 임무가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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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학용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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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의 경우 국회의원 비서관 출신으로 경기도 의원으로 3선, 수도권 국회의원으로 4선을 한 중진 의원이다. 그는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밑바닥에서부터 정치를 해와 의원님들을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안다"고 말했다. 오랜 정치 이력으로 주변 정치인으로부터 높은 협상력과 깔끔한 일처리로 평가받았다.

특히 김 의원은 내년 총선의 최대 승부처가 수도권인 상황에서 '수도권 출신 원내대표'가 강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학용이 원내대표가 된다면 국민이 국민의힘을 바라보는 입장에서 집권정당이 '국민정당'의 모양새를 갖췄다고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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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재옥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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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신인 윤 의원은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처음 정계에 진출, 대구 달서구 을 지역구에서 3번 연속 당선됐다. 지난 20대 국회 때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체제 아래 원내수석부대표로서 '드루킹 특검'을 성사시켰고, 지난 대선에서 상황실장으로서 승리를 이끈 경험이 있다.

그는 "김성태 전 원내대표의 단식투쟁으로 성사된 특검을 꼼꼼한 협상과 조율로 뒷받침해 결국 드루킹 일당의 범죄를 밝혀낼 수 있었다"며 "(대선 기간엔) 24시간 당사 야전침대에서 숙식하며 선거 상황을 챙겼다. 실무진들의 보고와 건의 하나하나를 직접 챙겼고, 후보에게 직언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당 대표가 PK(부산·울산·경남)인 점 등 지도부 대부분이 영남권인 상황이라 지역구가 TK(대구·경북)인 윤 의원에겐 지역 안배 차원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윤 의원은 "수도권 원내대표가 수도권 승리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지난 여러 선거에서 경험했다"며 "총선 승리는 지역 안배가 아니라,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리더십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당내에서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제3자 변제'로 대표되는 대일 외교와 '주69시간제' 논란 등으로 국정 수행 평가와 당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혀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 원내지도부가 지지율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김기현 대표 체제의 마지막 인선 퍼즐을 맞추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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