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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이슈 원내대표 이모저모

與 원내대표에 TK 3선 윤재옥…"거야 폭주 막고 의회 정치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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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윤재옥(가운데)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3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꽃다발을 들고 웃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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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대구·경북)의 3선 윤재옥 의원이 7일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김기현 대표에 이어 원내사령탑까지 친윤석열계가 차지해 ‘당정 일체’가 완성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기존 김 대표(울산)와 박대출 정책위의장(진주)에 이어 윤 신임 원내대표(대구)까지 당 주요 지도부가 모두 영남권으로 채워졌다. 이에 내년 총선의 승패를 좌우할 수도권 표심을 어떻게 공략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윤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뽑았다. 당내에서는 지역 안배를 위해서라도 수도권(경기 안성) 4선인 김학용 의원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국민의힘 의원 109명이 표결한 결과 윤 의원은 65표를 얻어 김 의원(44표)을 여유 있게 제쳤다. 윤 신임 원내대표 스스로 당선 직후 “제가 될 줄 다들 예상을 못했어서 잠깐 말씀드리겠다”며 의원들을 불러 세울 정도로 '깜짝' 결과였다.

당내에서도 이번 선거 결과를 이변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반면 윤 신임 원내대표는 선거과정에서 “수도권 원내대표가 수도권 승리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지난 여러 선거에서 경험했다”고 지역 안배론의 허점을 부각하며 의원들의 표심을 파고들었다.

그는 당선 인사에서 "거대 야당의 폭주를 민심의 힘으로 막아내고 의회정치를 복원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내년 총선을 여러분과 함께 승리해 정권 교체를 완성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을 활짝 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윤 신임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 캠프 선거대책본부 상황실장을 지냈다. 이에 윤 대통령의 신임이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0대 국회 당시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문재인 정권의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힌 ‘드루킹 특검’을 관철시키는 등 검증된 대야 협상력도 승리 요인으로 꼽힌다.

그는 앞선 5일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기는 법을 아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 드루킹 특검을 성사시킨 협상력과 대선을 승리로 이끈 상황실장의 전략으로 총선 승리를 견인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경남 합천 출신인 윤 신임 원내대표는 경찰대 1기를 수석 입학·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경기지방경찰청장 및 경찰청 정보국장 등 경찰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19대 총선에서 대구 달서을에 출마해 당선되며 경찰대 출신 최초 국회의원으로 화려하게 정계에 데뷔했다. 이후 20·21대 총선까지 내리 3선을 지냈다.

대통령실은 윤 신임 원내대표 선출로 당정 협력이 공고해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면서 여당 지도부가 새롭게 구성을 마쳤다”며 “당정 간 새로운 협력을 다지는 협의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일보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윤재옥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3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김학용 의원에게 축하받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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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961년 경남 합천 출생 ▲오성고등학교 ▲경찰대학 ▲동국대 경찰행정대학원 박사 ▲경북ㆍ경기지방경찰청장 ▲19·20·21대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본부 부본부장·상황실장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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