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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김연경ㆍ배유나ㆍ박정아… 역대급 FA시장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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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김연경·박정아 등 여자프로배구 FA 20명 공시
9일~22일까지 여자부 FA협상 시작
정대영ㆍ한송이, 역대 최다 6번째 도장 찍을까?
한국일보

흥국생명 김연경.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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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흥국생명) 박정아 배유나(이상 도로공사) 김연견 황민경(이상 현대건설) 염혜선(인삼공사) 등 대어급 선수들이 대거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9일 FA 자격을 얻은 여자부 선수 20명을 공시했다. A등급(연봉 1억원 이상)이 15명, B등급(5,000만원~1억원)이 5명 등 모두 20명이다.

최대 관심사는 단연 1년 만에 흥국생명으로 돌아온 '배구 여제' 김연경의 행선지다. 2005~06시즌 흥국생명에 입단(전체 1순위)한 김연경은 오랫동안 해외에서 활동하는 바람에 올해 뒤늦게 6시즌째를 채우고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669득점(전체 5위)을 했고 공격 성공률은 45.76%로 1위에 올랐다. 수비에서도 리시브 효율 8위(46.80%), 디그 10위(세트당 3.713개)로 활약했다.

흥국생명을 상대로 ‘리버스 스윕’ 우승에 성공한 한국도로공사는 박정아 정대영 배유나 문정원 전새얀 등 주전급 선수가 무려 5명이나 FA 시장에 나왔다. 특히 미들블로커 배유나의 행선지가 김연경 못지 않게 눈길을 끌 전망이다. 올 시즌 득점 12위에 이동공격 1위 블로킹 2위 등의 활약을 펼쳤다.

국가대표 주전 세터 염혜선과 미들블로커 한송이(이상 인삼공사), 황연주ㆍ황민경ㆍ김연견(이상 현대건설), 김희진ㆍ김수지(이상 기업은행)도 새 FA 계약에 도전한다. 정대영과 한송이가 새 계약에 성공하면 나란히 최다 FA 계약 기록을 6회로 늘린다. 여기에 올 시즌 기량이 일취월장한 이한비(페퍼저축은행)도 시장의 평가를 기다린다.

V리그는 FA 등급제를 적용한다. A등급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전 시즌 연봉의 200%와 보상 선수 1명을 내주거나 전 시즌 연봉 300%에 해당하는 이적료를 원소속 구단에 지급해야 한다. B등급 선수의 보상 방법은 전 시즌 연봉의 300%다.

FA 협상 기간은 9일부터 22일 오후 6시다. 영입을 원하는 구단은 23일 정오까지 원소속구단에 보호 선수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그러면서 원소속구단은 26일 오후 6시까지 해당 선수들을 제외하고 보상 선수를 골라야 한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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