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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사진)씨가 어린 시절 할아버지에게 어퍼컷(허리 높이부터 위쪽으로 주먹을 올려 쳐 몸통과 머리를 가격하는 공격)을 맞았다고 고백했다.

1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우원씨가 최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폭로한 할아버지 전두환 전 대통령과의 일화가 공유됐다.

영상에서 우원씨는 “어릴 때 가족여행으로 용평 스키장에 갔었는데 저는 할아버지, 할머니 차에 타는 걸 진짜 싫어했다. 차에 타면 군인처럼 앉아야 하는 분위기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제 친엄마가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항상 저와 형을 강제로 할아버지, 할머니가 있는 차에 태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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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어린 우원씨는 휴게소에 방문했을 때 차에서 내리면 해방감에 휴게소를 뛰어다녔다고 한다.

그는 “휴게소에 내려서 뛰어다니는 게 너무 행복했다”며 “다시 차에 타야 한다길래 내가 ‘좀 더 놀고 싶다’고 (투정 부렸다)”고 회상했다.

결국 경호원에게 끌려가 차에 다시 타곤 했다고.

우원씨는 “타자마자 할아버지가 어퍼컷으로 제 배를 때리면서 ‘어른들이 말하는데 말 잘 들어야지. 빨리 뒤에 타’라고 하셨다”며 “그때 숨도 못 쉬고 울면서 ‘윽, 윽’ 하며 뒤에 탔던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동시에 어퍼컷을 날리는 동작을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면서 “(할아버지가) 확실히 권투를 잘하시는 것 같다”며 “잘 때리시더라”라고 담담히 덧붙였다.

이 일화를 접한 누리꾼들은 “세상 어느 할애비가 손주 배를 주먹으로 어퍼컷을 때려?”, “살인자 집안에서 아동폭력이 없었다면 이상하지”, “상처많이 받고 자랐나보네.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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