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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與 김성태, 美 도청문제에 "민주, 용산 이전 프레임은 국민 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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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광훈 목사 문제에 "김기현 대표가 단호하게 정리하는 게 좋아"
뉴시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 2020.01.17. cho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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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더불어민주당이 미국의 용산 대통령실 도·감청문제를 '대통령실 이전' 탓으로 돌리는 것에 대해 "이전을 안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처럼 프레임을 씌워 국민들을 호도하는 건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KBS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민주당이 때로는 우리 정부가 미국 정부에 못하는 이야기를 대신해서 말해주는 부분은 필요하다"면서도 "하지만 민주당에서 이걸 가지고 국민적 감정을 조장하는 행위는 옳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국익과 안보차원에서 집권당과 정부는 국민들을 생각해줘야 하고 야당입장에서도 국익차원에서 경중을 가려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이걸 가지고 국내적으로 여야관계가 갈등과 대립으로 치부돼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2013년 에드워드 스노든 도청 폭로처럼 팩트가 명확하게 맞아 떨어지고 실존인물이 있다면 정리가 간결하다"며 "그런데 이번엔 기밀문건이 유출됐음에도 실체가 모호하다보니 정부입장에서 명쾌하게 입장이 정리안되는 건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실의 '악의가 없는 도청'이라고 말한 부분에 대해 "우리 정부가 선제적으로 프레임 전환을 하고 있다고 인식되는 건 별로 좋지 않다"며 "아무리 한미동맹이 중요하다지만 주권국가로써 할 이야기는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12년만에 미국 국빈방문을 앞둔 상태"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외교안보 외에 경제, 금융위기든 논의할 어젠다가 산적해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내용을 가지고 전화위복으로 대처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도감청 문제를 직접 언급해야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유 전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보다 더 독한말을 쏟아내고 있다"며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은혜 홍보수석과 경기지사 경선에서 싸워 떨어졌는데 그때 용산개입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다만 그런식으로 표현하는건 맞지않다"며 "유 대표는 공부를 많이 하신 분이니 전세계 지도자들이 어떤 외교 방식으로 국익을 이끌어냈는지 연구해서 말하는건 괜찮다고 본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전광훈 목사 문제로 당내가 시끄러운 것에 대해 "내년 총선은 중도층이 어떤 당을 지지하느냐로 승패가 결정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당이 보다 합리적이고 객관적이면서 균형을 갖춰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광훈 목사님을 지지하는 분들이 일부 당원으로 들어와있지만 그분들을 의식해서 중도층의 목소리를 소홀히 하는 누를 범해서는 안 된다. 김기현 대표 입장에서는 단호하게 정리하는게 좋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동화사를 찾는 등 정치적 활동을 보이는 것이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의 공천문제와 관련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 "내년 총선은 윤석열정부의 중간평가가 될 수 밖에 없다"며 "그런 측면에서 과거 반성과 타성에 젖는 공천과 총선 체제를 맞이하면 필패가 뻔하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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