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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안산시장 "세월호 기억식 참석"…해외출장 일정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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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근 시장 "일정 차질 불가피하지만, 희생자 추모가 더 중요"

(안산=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이민근 안산시장이 해외 출장 일정을 조정해 오는 16일 예정된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이민근 안산시장
[안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이 시장은 기업유치활동을 위해 기억식에 불참한 채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유럽 출장에 오르기로 해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으로부터 비난을 받아왔다.

이 시장은 13일 오전 안산시청 정문 앞에서 기억식 참석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는 416안산시민연대 관계자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항공편과 출국 시간을 조정해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첫날 계획된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하는 등 해외 출장 일정에 차질은 불가피하겠지만,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과 함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긴 시간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독일 등 유럽 순방길에는 이 시장을 비롯해 안산시의회 의원, 안산상공회의소 회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관내 기업 3개 사 등이 동행해 '2023 독일 하노버 산업 박람회'를 참관하고 외국기업 투자유치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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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8주기 기억식
(안산=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16일 오후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8주기 기억식이 진행되고 있다. 2022.4.16 [공동취재] stop@yna.co.kr


당초 안산시장의 기억식 불참 소식이 알려지면서 416안산시민연대가 지난달 29일 성명서를 내고 "이 시장은 안산시민의 대표로 세월호참사 9주기 기억식에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안전 사회로의 메시지를 선포하라"고 촉구한 뒤 시청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여왔다.

이에 이 시장은 지난달 31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를 방문해 유족들에게 사과하고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일정인 만큼 유가족 측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한 바 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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