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시장 "일정 차질 불가피하지만, 희생자 추모가 더 중요"
이민근 안산시장 |
앞서 이 시장은 기업유치활동을 위해 기억식에 불참한 채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유럽 출장에 오르기로 해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으로부터 비난을 받아왔다.
이 시장은 13일 오전 안산시청 정문 앞에서 기억식 참석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는 416안산시민연대 관계자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항공편과 출국 시간을 조정해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첫날 계획된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하는 등 해외 출장 일정에 차질은 불가피하겠지만,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과 함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긴 시간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독일 등 유럽 순방길에는 이 시장을 비롯해 안산시의회 의원, 안산상공회의소 회장,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관내 기업 3개 사 등이 동행해 '2023 독일 하노버 산업 박람회'를 참관하고 외국기업 투자유치에 나선다.
세월호 참사 8주기 기억식 |
당초 안산시장의 기억식 불참 소식이 알려지면서 416안산시민연대가 지난달 29일 성명서를 내고 "이 시장은 안산시민의 대표로 세월호참사 9주기 기억식에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안전 사회로의 메시지를 선포하라"고 촉구한 뒤 시청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여왔다.
이에 이 시장은 지난달 31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를 방문해 유족들에게 사과하고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일정인 만큼 유가족 측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한 바 있다.
hedgeho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