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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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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천공개입’ 기정사실화... “재집권하면 청와대로 돌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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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용산이전 비판’ 토론회

가짜뉴스 제기한 당사자 참석

“신정일치 사회임이 드러났다”

조선일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용산 대통령실 졸속이전 1주년'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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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3일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용산 이전 1주년을 비판하는 토론회와 지난 1년간의 경제 정책을 평가하는 토론회를 잇달아 열었다. 민주당은 경찰이 사실상 가짜 뉴스로 판명한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결정 개입설’을 제기한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과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도 토론회에 불렀다.

경찰은 최근 육참총장 공관 CCTV 영상을 모두 분석한 결과 천공의 방문 장면은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 ‘용산 대통령실 졸속이전 1주년’ 토론회에 좌장으로 참석한 김종대 전 의원은 이날 ‘천공 개입설’을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천공이 한남동 공관을 둘러본 지 1주년이 됐다”며 “민주주의의 방화벽이 무너지고 신정일치(神政一致) 사회임이 드러났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부 전 대변인이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저항해 정치 보복을 당하고 있다”고도 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부 전 국방부 대변인은 “최근 군사기밀 누설이라는 ‘영광스러운’ 혐의를 받고 국군방첩사령부 조사를 두 번 받았다”고 했다.

이날 토론에서 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용산은 대통령실 입지로 부적절하고 안보 공백 등 문제가 발생해 해소가 안 되는 상황”이라며 “재집권 시 청와대로 다시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민주연구원이 주최한 ‘무너진 1년, 위기의 대한민국’ 경제 분야 토론회에서는 ‘세계 경제는 나쁘지 않은데 한국 경제가 나쁜 건 정부 때문’이라는 주장이 이어졌다. “초부자 감세를 필두로 한 왜곡된 재정 정책으로 정부 재정이 위기에 빠졌다”(민주당 이재명 대표) “영국 트러스 총리를 44일 만에 낙마시킨 30년 전의 낡은 신자유주의 정책 어젠다 부활”(발제자 주병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등이다.

토론자로 참석한 민주당 홍성국 의원은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굉장히 우려가 많이 된다”며 “(사드 갈등 이후) 2016~2017년부터 중국의 한국 중간재 수입 감소, 한국차 구매 감소, 방한 관광객 감소가 나타났다. 무슨 얘기인지 아시죠”라고 했다.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서는 중국으로부터 경제 보복을 당할 수 있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양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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