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사일 탐지·추적·정보공유…尹정부 들어 세번째 북한 미사일 방어훈련
한미일,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 실시 |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한국과 미국, 일본이 17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미사일 방어훈련을 동해 공해상에서 실시했다.
해군에 따르면 훈련에는 우리의 율곡이이함과 미국 벤폴드함, 일본 아타고함 등 한미일 3국의 이지스 구축함이 참가했다.
훈련은 오전 9시부터 2시간30분가량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상황을 상정해 가상의 탄도미사일 표적에 대한 탐지·추적·정보공유 등 대응 절차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미일이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작년 10월과 지난 2월 22일 우리 해군에서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이 참여한 가운데 독도 인근 공해상에서 실시됐다.
두 달도 안 돼 또 미사일 방어훈련을 진행한 것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이 커지면서 한미일 3국의 군사협력도 긴밀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일은 지난 4일에는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대잠수함 훈련과 수색구조 훈련을 펼친 바 있다.
율곡이이함장 김기영 대령은 훈련에 앞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해군의 탄도미사일 대응능력과 태세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라며 "실전적 훈련을 통해 작전대비태세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일,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 실시 |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사일 방어·대잠점 훈련 정례화 시기 등은 더 논의돼야 할 것"이라며 "오늘 훈련은 정례화의 일환이라기보다 북한의 위협·도발에 대한 대응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훈련을 수시로 진행하던 방식에서 3자 간 훈련 일정을 정례화하면 보다 예측이 가능한 방식으로 훈련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래픽] 한미일 북한 미사일 방어훈련 실시 |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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