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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尹대통령 집무실 앞 공원 명칭 '용산 어린이 정원' 확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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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취임 1주년 테마는 '변화'…靑 개방 기념 행사도

"국빈 예우 격에 맞게"…1주년 맞춰 새단장한 집무실 공개

뉴스1

대통실새이름위원회가 회의를 열고 대통령실 새 명칭을 결정할 예정인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옛 미군기지에 조성된 용산공원에서 시민들이 대통령 집무실을 바라보고 있다. 용산 집무실 명칭으로 거론된 후보군으로는 국민의집, 국민청사, 민음청사, 바른누리, 이태원로22 등이 있다. 2022.6.1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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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현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1주년 테마를 '변화'로 정하고 관련 메시지와 일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초 개방하는 대통령 집무실 앞 공원 명칭은 '용산 어린이 정원'으로 확정했다.

17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오래 전부터 대통령 취임 1주년 테마는 '나라가 이렇게 바뀌었습니다'로 정했다"며 "의견을 더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공정과 상식'을 외치며 정계에 입문, 취임사에서는 '자유'를 35차례 강조했다. 자유·공정·상식을 기치로 내걸었던 윤석열 정부가 지난 1년간 어떤 '변화'를 끌어냈는지 알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집무실 앞 용산공원의 공식 명칭은 '용산 어린이 정원'으로 확정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용산공원을 시민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는데, 어린이와 가족이 거닐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 명칭에 '어린이'를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향후 공원 조성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명칭을 '정원'에서 '공원'으로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공원이 아직 작고 분수대도 설치하지 않아서 일단 정원으로 이름을 정했다"며 "(정원이) 더 커지면 공원으로 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정원 개장을 기념해 부지 내 스포츠 시설에서 유소년 체육대회를 여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또 주한미군 장교가 실제 사용했던 숙소를 일부 보존해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청와대 개방 1주년 기념 행사도 열린다. 윤 대통령은 취임 첫날 정오에 청와대 본관과 부속건물, 정원 등을 대중에 공개했다. 역대 대통령이 근무했던 청와대의 역사성을 반영해 '대한민국 현대사를 국민께 돌려드립니다'로 주제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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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뉴스1 DB) 2023.3.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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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정상 등 국빈 예우에 격이 맞도록 재단장한 대통령실 청사도 비슷한 시기 공개된다. 1층 로비 벽면을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으로 둘러 한국의 미(美)를 연출하고, 대통령 주(主)집무실이 있는 2층도 국빈 예우에 격이 맞게 탈바꿈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외국 정상 등 국빈을 맞이하기에 국방부 건물로 쓰였던 기존 공간은 격식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 대한민국의 얼굴이 되는 대통령 집무실의 개·보수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구간은 1층 로비와 2층 복도·천장·계단·엘리베이터 등이다. 지난해 리모델링을 완료한 주집무실·자유홀·누리홀·국무회의실에 더해, 외부 손님의 발길이 닿는 주변 공간까지 재단장한다는 구상이다.

새 단장되는 로비는 벽면 전체에 LED 전광판이 부착된다. 고화질의 LED 전광판에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영상과 이미지를 띄울 예정이다. 로비에 있던 경호처 사무실은 내부의 별도 공간으로 옮겨진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재일동포 간담회에서 15대 심수관으로부터 선물 받은 도자기를 로비에 전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난해 로비에 설치했던 축구 국가대표팀 사진과 손흥민 대표팀 주장 완장은 철거됐다.

2층 계단과 엘리베이터, 복도와 천장도 1층 로비와 일체감을 주는 인테리어로 바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층과 2층이 연결되는 부분을 위주로 공사하고 있다"며 "자유홀, 누리홀, 국무회의실은 기존대로 사용 중"이라고 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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