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이슈 민주당 신임 당대표 박홍근

박홍근 "송영길, 조속 입국해야…결과 따라 상응 조치"(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정치인이면 무한책임 자세 지녀야"
"알았건 몰랐건 소상히 말할 필요"
"지금은 지켜보는 게 필요한 시점"
뉴시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4.18. sccho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심동준 여동준 신재현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21년 전당대회 불법 정치자금 의혹 관련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 "조속히 입국해 해명, 설명 과정을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프랑스 체류 중인 송 전 대표가 내놓을 입장을 우선 지켜봐야 한다고 했으며, 사안에 관해선 "결국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상응 조치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원내대표는 18일 송 전 대표 거취 관련 취재진 질의에 "(송 전 대표) 본인 입장에선 사실 관계를 알았건 몰랐건 간에 지금 상황이 매우 심각해지고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만큼 캠프에서 있었던 일인데 정치인이라고 하면 움직이는 게, 무한책임의 자세를 마땅히 지녀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그래서 본인(송 전 대표)이 입장을 밝히고 사실관계를 제대로 밝히기 위해라도 조속히 입국해 해명할 건 해명하고, 설명할 건 설명할 과정을 밟아야 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박 원내대표는 송 전 대표에 대해 "전직 당 대표로서 당에 어떤 부담이나 누를 끼칠 생각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그렇기 때문에 이 사안에 대해 캠프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았건 몰랐건 간에 국민들과 필요하면 수사기관에 소상히 말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래서 최고위원들이 일요일 심야에 충분한 토론을 통해 대표의 국민 사과, 유감 표명과 함께 송 전 대표의 조속한 귀국을 공식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인(송 전 대표)이 거기에 상응하는 화답을 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다른 자리에서 송 전 대표 출당 가능성에 대한 취재진 질의엔 "지금은 지켜보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국민께 사과와 유감을 표하고 송 전 대표가 조기 귀국해 필요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으며, 검찰의 신속한 공정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당 차원 조치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에 따라 향후 상응 조치를 취하고 근본적 재발 방지 대책을 만들겠다고 밝힌 만큼 지금은 이걸 지켜보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송 전 대표가 파리에서 내놓을 입장을 지켜보고 국민이나 당이 납득 어렵고 수용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맞춰 얘기해야지 앞서 얘기할 수 있는 건 아니다"고 했다.

관련자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다른 이들에 대한 조치를 두고서도 "아직은 사실관계에 대해 달리 얘기하는 부분도 있고 검찰 수사도 진행되고 있다"며 "지켜봐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여당에서도 검찰 수사를 언급했단 취지로 말하면서 "우선은 그 과정을 지켜보면서 현행법 위반, 당헌당규 배치 행동이 있었다면 상응 조치를 취하는 건 공당으로서 마땅한 책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저는 시점의 문제라기보다는 결국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서 상응 조치는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17일) 이른바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관련 대국민 사과와 함께 프랑스 체류 중인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공식 요청한 사실을 공개했다.

의혹 확산 국면에서 핵심 관련자로 오르내리고 있는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은 불가피하다는 데 당 내 공감이 있다는 게 박 원내대표 전언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심전심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이라며 "일찌감치 원내 의견을 모아서 지난 금요일 저녁부터 대표께 말씀드렸다"고 언급했다.

또 "여러 의원들도 당 대표 또는 여러 최고위원들에게 의견을 전달해 오는 과정이 있었다"며 "그런 게 모아져 일요일 저녁에 결론을 내린 것으로 이견이 있진 않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송 전 대표와 4월16일 통화에서 당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된다. 송 전 대표도 본인 입장을 설명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간 송 전 대표는 의혹과 거리를 두는 입장을 보여 왔다. 그는 22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의혹과 조기 귀국 요청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yeodj@newsis.com, again@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