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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이준석 “대표일 때 김재원·조수진 이상한 소리하면 타박…막말 드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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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저격 “김재원·조수진 이상한 소리하게 놔뒀다가 타격 입어”

“지금이라도 쓸데없는 소리, 실없는 소리하면 못 하게 제지해야”

헤럴드경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브루클린 제주 카페에서 독자와의 만남을 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이준석의 거부할 수 없는 미래'를 발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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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지난 18일 김기현 지도부에 대해 “조수진 최고위원이 ‘이준석은 신군부 같은 독재자’라고 했는데 김기현 대표가 쓸데없는 소리, 실없는 소리는 못 하게 하는 것이 맞다”며 “그런 신군부는 돼도 좋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순천KBS라디오 ‘시사초점 전남동부입니다’에서 “제가 대표, 김 대표가 원내대표일 때 김재원, 조수진 최고위원이 있었는데 제 리더십은 그 두 분이 이상한 소리를 하면 엄청 타박했다”며 “제가 강하게 대응했기 때문에 그 분들이 막말이나 실없는 소리를 하는 경향이 드물었고 한다고 해도 조기 진화가 됐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김 대표가 그 때 조 최고위원이 반발하는 것을 보면서 ‘나는 좀 더 온화한 리더십을 구축해야지’ 이런 생각을 하셨을지도 모르겠다”며 “그래서 이상한 소리를 하게 놔뒀다가 약간 타격을 입으셨다”고 했다.

이어 그는 “지금이라도 도움이 안 되는 소리, 쓸데없는 소리, 실없는 소리는 못 하게 제지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를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이 전 대표는 “김 대표가 제가 (당) 지지율을 올렸던 수많은 행동들을 기억하고 있어서 그것을 계승하는 것이 옳다는 것을 아실텐데, 김 대표가 독립적으로 정치행위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비꼬았다. 그는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바라는 기조를 벗어나기 어렵고, 그 기조 중 하나가 이준석 배척인 것 같다”고 했다.

김 대표는 “(최고위원) 제재 이외에도 대표 본인이 합리적 메시지들을 발굴해내야 한다”며 “대표가 무색무취하면 대표를 패싱하고 최고위원들 말을 보도하는 경향이 있다”고 조언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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