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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 인터뷰] 6년의 도전 끝에 생애 첫 결승 간 정영재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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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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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고용준 기자] 2017년 첫 ASL 참가 이후 무려 결승까지 가는데 걸린 시간이 6년이었다. 그가 결승까지 가리라 예상한 이는 사실 전무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결승까지 오른 정영재는 자신을 ‘언더독’이라 말하면서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김민철 조일장 등 쟁쟁한 선배 게이머들을 제치고 생애 첫 4강에 이어 결승행 티켓까지 움켜진 정영재는 내친김에 우승까지 차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영재는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서울 잠실 잠실 롯데월드 지하 1층 콜로세움에서 열린 ‘ASL 시즌15’ 4강 조일장과 경기서 1, 2세트를 연달아 내준 뒤, 5세트 4드론 러시에 매치포인트까지 내주는 극악의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결국 4-3 역전승으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역대 ASL 9번째 테란 결승 진출자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정영재는 “아직도 안 믿긴다. 기쁜지도 모르겠다. ‘이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고, 어떻게 이겼는지 경기가 잘 생각나지 않을 정도다. 5세트에서 4드론으로 패할 때만 해도 ‘힘들겠다’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좋게 마무리 돼 정말 좋다”고 생애 첫 결승 진출 소감을 전햇다.

덧붙여 그는 “1, 2세트를 패하면서 너무 당황했다. 상대가 준비를 너무 잘해왔다. 3세트에서는 앞 경기 입구막는 플레이를 역심리로 언덕 위에서 막았다. 그 심리전을 상대가 휘말리면서 내가 원하는 구도의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첫 동점을 해낼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정영재가 앞서 언급한대로 5세트 조일장의 4드론 러시에 매치포인트를 내줬던 순간을 묻자 “일곱 번의 세트 중에 한 번은 나올거라고 생각했지만, 그 때 쓸거라는 생각은 못했다. 너무 당황해서 지고 나서 화장실을 한 번 다녀왔다. 솔직히 결승을 못가고 떨어질 줄 알았다. 많은 분들이 상대 선수들을 응원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여러 복잡한 상황에서 결승에 갔다. 지금은 내가 하늘의 도움을 받나’라는 생각이 든다. 우승까지 하고 싶다는 욕심이 든다”며 극적인 역전극의 짜릿함과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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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테란 동족전 결승전을 성사시킨 정영재는 오는 28일 박성균과 최후의 승부를 통해 우승에 도전한다.

“솔직하게 나는 서로 자신있게 할 것 같다. (박)성균이형도 결승까지 올라갈 거라고 생각 못했을 것 은데, 운이 좋았을 것 같다. 다만 성균이형은 갈수록 실력이 붙는게 보였기에 성균이형이 유리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지만, 최선을 다해서 우승 트로피에 도전해 보겠다.”

마지막으로 정영재는 “손목이 너무 안 좋아서, 이번 대회가 끝나면 조금이라도 휴식을 취하고 싶다. 그래도 결승까지 모든 것을 다 걸고 우승을 노려보겠다. (박)재혁이형, 명훈이형, 태수 이외에도 많은 동료들이 없는 시간을 쪼개 가면서 내 일처럼 연습을 도와줬다. 감사드린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동료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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