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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SK하이닉스가 기업 인수합병(M&A) 특혜 의혹 보도에 대한 언론중재위원회(언중위) 정정보도 청구를 취하하기로 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BS는 SK하이닉스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키파운드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특정 사모펀드 운용사에 부적절한 이익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SK하이닉스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알케미스트에서 키파운드리를 먼저 인수한 뒤, 더 높은 금액으로 SK하이닉스에 재매각해 차익을 남겼다는 취지다. SBS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가까운 관계인 은진혁 전 인텔코리아 사장이 알케미스트 자문역으로 활동 중이며, SK 측이 알케미스트의 존재를 의도적으로 숨기려 한 정황도 있다고 보도했다.
SK하이닉스는 이에 지난달 언중위에 SBS의 관련 보도 10여개에 대한 정정보도를 청구하는 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양측은 조정 절차를 통해 협의에 나섰고, SBS가 반론 보도 게재를 수용함에 따라 SK하이닉스도 청구 신청를 취하하기로 했다.
SBS는 반론보도를 통해 "최태원 회장이 직간접적으로 언급되었으나 '최 회장은 전혀 관련이 없다'며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또 "SK는 '모든 거래 과정은 독립적인 복수의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관련 법률에 따라 투명하게 진행했다'며 '알케미스트가 SK가 밀어주는 회사들을 인수하거나 되팔아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 보도는 당시 국내외 반도체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하지 않은 내용'이라고 알려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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