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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전두환과 노태우

경찰, '마약 투약' 전두환 손자 전우원 20일 재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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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입국 체포 조사 후 두 번째

전씨 출국금지…국과수 정밀감정 '양성'

조사 결과 종합해 구속 여부 결정 방침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씨가 두 번째 경찰 조사를 받는다.

이데일리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석방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오는 20일 오전 전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한다. 구체적인 투약 마약 종류와 횟수, 구입 경로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전씨는 스스로 죗값을 치르겠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과 가족 등 주변인들에 대한 폭로성 발언을 한 후, 지난달 28일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체포한 전씨를 곧장 압송해 약 38시간 동안 조사를 벌인 후 이튿날 늦은 오후 석방했다. 전씨는 첫 경찰 조사에서 대마와 디메틸트립타민(DMT) 등을 투약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전씨에 대해 불구속 수사를 이어가며 지난달 31일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 또 전씨의 소변과 모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한 결과 여러 먀약류 성분에 대한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통보받았다.

경찰은 두 차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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