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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에듀플러스-에듀테크스쿨 발언대]VR·메타버스·QR코드로 교육 효과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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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에서 에듀테크 활용을 놓고 고민이 깊다. 에듀테크 실증 교사모임 '에듀테크스쿨' 소속 교사가 교육현장에서 겪은 고민과 경험을 에듀플러스 '에듀테크스쿨 발언대' 통해 전달한다.

◇에듀테크, 특수교육 학생 삶의 질 높여

전자신문

에듀테크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학습 효과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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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육 현장에서는 학생의 장애정도와 능력 등에 맞는 개별화된 교과 학습에 따라 기능적 교육을 실시한다. 에듀테크는 학생 요구에 맞는 교육을 위한 보조 역할을 맡는다. 학생의 집중력 향상과 반복 학습을 돕는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학습 속도가 더디고 집중을 유지하는 시간이 짧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시각적으로 화려한 게이미피케이션 기능과 학생 오답유형 분석을 통한 반복 학습 기술이 개발돼 교육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된다. 똑똑 수학탐험대, 클래스팅 등 AI 학습 프로그램은 학생의 부족한 학습을 막힘없이 진행할 수 있게 한다.

에듀테크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신체적 제약을 보완한다. 지체·시각장애 등 학생들은 실제 경험 기회가 부족하다. 이동에 어려움이 있는 지체 장애 학생을 위해 AR·VR 프로그램을 활용한 간접 경험 제공이 가능하다. 앞이 보이지 않는 학생에게는 '네이버 웨일 음성 지원 프로그램' 등으로 글을 읽는 것뿐만 아니라 세상 이야기와 만나는 것을 돕는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에게 에듀테크는 단순한 교육 효과성을 넘어 삶의 질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권예은 안산슬기초 교사>

◇메타버스 통한 즐거운 학습 경험

전자신문

오산 매홀초 학생들이 메타버스를 활용해 수업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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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는 팬데믹 당시 학교 온라인 수업으로 급부상한 에듀테크다. 엔데믹 후 교육분야에서 메타버스 열풍이 한풀 꺾인 감은 있지만 메타버스 교육만의 이점이 있다.

메타버스 교육 가운데 젭(zep)이 있다. zep은 소셜이나 엔터테인먼트 외 교육에서 사용하는 기능이 다양하다. 오브젝트에 비밀번호를 설정해 놓고 올바른 비밀번호를 풀며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는 '방탈출 형식의 형성평가', 웹사이트 팝업 기능을 이용한 '메타버스 전시회', 학습 이해도를 확인하는 미니 게임 '골든벨, OX퀴즈' 등 활용이 가능하다. 활동 공간은 교사가 구상할 수도 있지만 '맵 에디터' 기능을 이용해 학생이 메타버스 공간을 구축하는 프로젝트 활동도 가능하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은 학생에게 창의적이고 즐거운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 학생은 캐릭터를 조작해 몰입감과 참여도를 높인다. 시공간을 넘어 연결과 소통이 자유로워 프로젝트 수업에서 만들어진 산출물을 다른 반 학생들과 공유한다.

메타버스를 교육에 활용하려면 교사가 사용법을 숙지하고 메타버스가 학습에 필요한 요소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교육과정 재구성에 대한 교사의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 메타버스로 학생의 학습 경험과 배움이 확장되는 것을 노력이 헛되지 않음을 느낀다. <이다봄 오산매홀초 교사>

◇QR코드로 전하는 마음

전자신문

서울 역촌초 학생이 편지에 QR코드를 넣어 친구에게 마음을 전했다.


알파세대는 유튜브·틱톡 등 영상 플랫폼 통해 소통하는 것을 즐긴다. 궁금증이 생기면 알파세대 이전 사람들은 검색 포털을 이용하고 알파세대는 영상플랫폼을 이용한다는 말처럼 이전 세대에 비해 영상으로 의사소통하는 비율이 높다.

수업시간에 학생이 흥미를 가지면 효과는 배가 된다. 초교 3학년 국어 편지 쓰기 수업에서 마음을 전하는 고전적 방법인 편지와 최신 방법인 영상과 QR코드를 융합했다.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쓰고 학급 친구와 함께 만든 영상을 QR코드에 담아 편지에 붙였다. 이 수업에서 QR코드를 활용함으로서 단순히 학급 소통방에서 URL로 영상을 전달했을 때 직접 전달하는 편지 특성을 살릴 수 있다. 학생은 편지쓰기로 마음을 전한다는 학습 목표를 흥미롭게 달성할 수 있다. 편지를 받은 보호자도 실감나는 영상과 함께 학생의 마음을 잘 전달받을 수 있다.

모든 수업에서 에듀테크가 정답은 아니다. 그렇지만 앎과 삶을 연결한다는 내 교실의 학습목표에는 최고 수업도구가 아닐까 싶다. 학습한 내용을 실제 삶 속에서 최신 기술로 적용해보고 내면화하는 과정으로 학습자는 진정한 학습 주인으로 거듭난다. <조민주 서울역촌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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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마송은 에듀플러스 기자 runn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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