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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쌍용차 인수전

쌍용차 품은 KG그룹…에디슨모터스도 인수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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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부 투자계약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시너지 기대"

에디슨, 2021년 인수대금 납입 못해 쌍용차 인수 무산…회생·매각절차

뉴스1

곽재선 KG 모빌리티 회장이 지난달 30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오프로드 스타일의 스페셜 모델인 '토레스 TX'를 소개하고 있다. (KG 모빌리티 제공) 2023.3.3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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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KG그룹에 안긴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가 한때 자사를 인수하려던 에디슨모터스 인수에 나선다.

KG모빌리티(003620)는 창원지방법원 회생법원의 에디슨모터스 공고 전 '조건부 투자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1월 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 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진 뒤 조건부 투자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다.

KG모빌리티는 지난달 투자희망자 LOI 접수에 이어 지난 14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한 뒤 21일 조건부 투자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사회를 통해 최종 확정하면 에디슨모터스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게 된다.

KG모빌리티는 SUV 전문기업으로서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기술 역량과 성장 노하우, 회생절차를 통한 성공적인 기업체질 변화 경험 등을 활용해 에디슨모터스를 성장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KG모빌리티는 실사를 통해 에디슨모터스가 국산화율 85% 이상의 전기버스를 생산하고 있는 기업으로, 자체 기술경쟁력뿐만 아니라 영업망도 보유하고 있어 경쟁력 제고 방안 모색을 통해 충분히 회생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KG모빌리티가 지난달 반조립제품(KD) 계약을 체결한 베트남 킴롱모터(Kim Long Motors)의 모기업인 푸타(FUTA) 그룹이 자동차 판매업과 함께 여객운수업을 운영하고 있고, 향후 베트남 시장이 현재 운행 중인 버스를 점진적으로 전기버스로 대체할 계획을 갖고 있어 추후 KG모빌리티와 동남아시아 버스 사업 등 글로벌 시장도 함께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KG모빌리티가 가진 기술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에디슨모터스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수 후 영업망 회복 등을 바탕으로 판매 증대와 효율성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수출시장 확대를 통한 판매 물량 증대로 에디슨모터스를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화시킬 것"라고 말했다.

앞서 에디슨모터스는 2021년 쌍용차 인수합병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쌍용차 인수에 나섰지만 인수대금을 내지 못하며 인수가 불발됐다. 지난해 10월 강영권 전 에디슨모터스 대표는 쌍용차 인수 시도를 통한 에디슨EV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에디슨모터스는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해 회생 및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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