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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T 퍼시픽 프리뷰] '무패 행진' 디알엑스, 1승만 더 하면 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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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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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2023에서 단독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디알엑스가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다.

디알엑스는 오는 30일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인도네시아 팀 렉스 리검 퀀(RRQ)을 상대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타진한다.

▲ 디알엑스, PO 진출 도전
싱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되는 정규 리그에 참가하는 10개 팀은 모든 팀과 한 번씩 맞붙으며 1위부터 6위까지 오른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개막전부터 한 경기도 패배하지 않은 디알엑스는 5전 전승에 세트 득실 +9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아홉 경기를 치르는 정규 리그에서 5승을 기록한 디알엑스가 6주 차에서 렉스 리검 퀀을 꺾고 1승을 추가한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짓는다. 정규 리그 종료까지 3경기만 남겨 놓은 상황에서 현재 7위에 위치한 렉스 리검 퀀과의 승차를 4승 차이로 벌린다. 남은 경기를 모두 패하더라도 디알엑스는 렉스 리검 퀀에게 역전당할 가능성이 없다.

하위권 팀과의 매치가 예정돼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30일 렉스 리검 퀀과 맞대결을 펼치는 디알엑스가 확실한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폭시9' 정재성과 '알비’ 구상민이 상대 팀 주장 다비드 모나긴의 발을 묶을 필요가 있다. 다비드 모나긴은 총 5개의 요원을 플레이하면서 팀 전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평균 전투 점수(Average Combat Score; ACS)도 227.46으로 팀 내 1등을 달리고 있다.

제트를 주로 플레이하는 정재성은 4주 차까지 평균 전투 점수와 평균 라운드별 피해량 부문에서 전체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DRX 창단 멤버인 구상민은 VCT 퍼시픽에서 총 6개의 요원을 활용하며 넓은 요원 폭을 보여주고있다. 두 선수의 활약 여부에 따라 DRX의 플레이오프 조기 진출 여부가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슬레이어스 OB들의 어색한 재회...젠지-GES 맞대결
젠지는 30일 만나는 인도 팀인 글로벌 이스포츠(GES)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지난 5주 차에서 디알엑스에 패하면서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지만 한 세트를 따낸 젠지는 디알엑스의 무실 세트 기록을 깨는 저력을 보여줬다.

젠지와 글로벌 이스포츠에는 지난해 온 슬레이어스에서 활동했던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젠지에는 '킹' 이승원과 'TS' 유태석, '갓데드' 김성신, '이코' 염왕룡 등이 있으며, 글로벌 이스포츠에는 '배찌' 박준기가 지난해 온 슬레이어스에서 활동하며 한솥밥을 먹었다.

이승원과 박준기는 젠지와 글로벌 이스포츠의 핵심 선수다. 이승원은 4주 차 중간 결산에서 퍼시픽 내 KDA 전체 1등을 기록했으며 디알엑스에게 한 세트를 따내는 과정에서도 맹활약했다.

글로벌 이스포츠가 4연패를 당하다가 지난 주 첫 승을 올렸지만 박준기는 자타공인 글로벌 이스포츠의 에이스다. 탈론 이스포츠를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두는 과정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MVP로 뽑혔다. 지난 해 온 슬레이어스에서 함께 활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일을 잘 아는 박준기이기에 젠지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 퍼시픽 3번째 한일전, T1-DFM 격돌
T1은 29일 일본 팀 데토네이션 포커스미(DFM)를 상대한다. 이 경기는 VCT 퍼시픽에서 성사된 3번째 한일전이기에 의미가 크다. T1은 3승 2패 세트 득실 +1로, 4위에 올라있으며, 개막 이후 아직까지 승리하지 못한 데토네이션 포커스미는 최하위에 랭크됐다.

T1은 1, 2주 차에서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리고 있었지만 3, 4주차에서 말레이시아/싱가포르 팀인 페이퍼 렉스와 한국 팀 젠지에 모두 0-2로 패하면서 승률 5할에 머물렀다. 그러나 5주 차에서 2승 2패를 기록 중이던 렉스 리검 퀀에게 2-0 완승을 거두면서 순위를 6위에서 4위까지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T1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되는 매치업이지만 주장 '먼치킨' 변상범과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의 '서제스트' 서재영의 맞대결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변상범은 현재 5경기 이상 기준으로 평균 전투 점수 224.04를 기록하고 있으며, 서재영은 219.06으로 둘 다 모두 팀 내 1등을 달리고 있어 두 선수의 활약 여부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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