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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슈 원내대표 이모저모

민주당 새 원내대표 ‘비명계 3선’ 박광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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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경기 수원정·사진)이 28일 거대 야당을 이끌 새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됐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민주당다운 가치와 담대한 정치로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홍익표·김두관·박범계 의원을 제치고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의원 169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해 결선투표는 치러지지 않았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해 원내대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뒤 재수 끝에 당선됐다.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박 원내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모든 의원님들과 함께 이기는 통합의 길을 가겠다”며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대해선 “국민 앞에 한없이 겸허해야 할 이유”라며 “의원총회를 최대한 빨리 열어 지혜로운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제빵 공장 20대, 전세사기 당한 청년들, 갑질과 간접고용에 시달린 경비원, 폐암에 노출된 급식노동자, 이태원에 가서 돌아오지 못한 청년들 이 모든 아픔은 사회적 죽음”이라며 “민주당이 사회적 약자의 곁에 늘 있겠다는 다짐을 더욱 확인하게 된다”고 했다. 정부·여당을 향해서는 “독선과 독단과 독주의 국정운영을 폐기하기 바란다”며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을 겸허하게 수용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비이재명계로 분류된다. 이낙연 전 대표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지냈고 2021년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이 전 대표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았다. 박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친명, 비명을 나누는 것은 유효하지 않다”며 “이 대표와 지도부, 원내지도부와 긴밀하게 함께 일을 해낼 수 있는 좋은 관계를 만들겠다”고 했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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