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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민주당 원내대표, 결선 없이 박광온 선출…친명계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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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의 새 원내대표로 이재명계가 아니라고 분류되는 3선의 박광온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는데, 당장 돈 봉투 의혹 같이 민주당 안에서 풀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보도에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선거에서 비명계로 분류되는 3선 박광온 의원이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하며 당선했습니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홍익표, 김두관, 박범계 의원을 따돌리고 원내 사령탑이 된 박 원내대표는 혁신과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박광온/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 이기는 통합의 길을 가겠습니다.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당내에서는 이재명 대표 중심 체제에서 균형을 맞출 적임자라는 평가, '친명계'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 등이 나왔습니다.

최근 불거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대한 지도부의 미온적 태도가 주요 변수로 작용하면서 총선 패배 위기감과 절박함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주말, 원내지도부 인선 작업에 이어 이르면 다음 주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돈 봉투 의혹 수습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서 촉발한 당내 갈등을 수습하고 전열을 정비해야 할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박 원내대표가 선출 첫날부터 여당을 향해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안을 수용하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여당은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새로운 모습의 야당을 기대하는 국민들과 여당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정의당은 협치를 주도해 여야 갈등 국면을 해소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이찬수, 영상편집 : 유미라)
한성희 기자(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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