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배우 송혜교가 네덜란드 헤이그에 마련된 이준 열사 기념관 후원과 관련 미담이 전해진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잘못 알려진 내용을 바로잡았다.

28일 서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송혜교가 돈 보태줘서 산 네덜란드 건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현재 많은 기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잘못된 정보이기에 올바르게 바로 잡고자 이렇게 글을 남겨본다"며 게재했다.

배우 송혜교(오른쪽)와 서경덕 교수 [사진=서경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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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교수가 언급한 해당 글은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이준 열사 기념관이 배우 송혜교의 후원으로 확장 공사했다는 내용이다.

해당 글 작성자는 "2년 전에 (기념관에) 갔었는데 그때는 1층은 없었다. 송혜교가 후원금 많이 줘서 1층도 인수해서 확장 공사한다고 관장님이 싱글벙글하면서 1층 데리고 가서 소개해 주던 거 생각난다"며 "교민 부부가 인수해서 기념관으로 운영하고 있었는데 송혜교가 후원금을 지원해서 건물 전체를 기념관으로 바꿀 수 있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선의의 뜻으로 올린 글임을 알고 있지만 둘의 대화에 좀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배우 송혜교와 함께) 이준 열사 기념관에 대형 부조 작품 기증을 시작으로, 한글 간판 및 안내판을 기증했었지만, 따로 후원금을 기증해서 1층 전시관을 확장한 사실은 없다"고 바로잡았다.

이어 "아무쪼록 올해도 여러 곳의 기증을 준비하고 있다. 서로가 늘 힘이 대 열심히, 그리고 재밌게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경덕 교수와 송혜교는 지난 10년간 역사적인 기념일 때마다 해외에 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 26곳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 작품 등을 꾸준히 기증해 왔다.

지난달에는 삼일절을 맞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살림을 맡았던 수당 정정화의 일대기를 담은 영상을 다국어로 제작해 국내외에 공개하기도 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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