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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사정권이 어제(3일) 사면한 정치범 2천153명 대부분이 형기가 얼마 남지 않은 수감자들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미얀마 나우와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은 이번에 사면된 수감자들은 "대부분 형법 505조 선동죄 위반으로 복역 중인 청년들로, 만기 출소를 앞두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익명의 교도소 관계자는 RFA에 "최근에 505조 위반으로 형을 받은 사람과 형기가 1년 넘게 남은 정치범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전했습니다.
미얀마 군정은 쿠데타 이후 11건의 사면을 통해 7만여 명을 석방했지만, 정치범만 사면한 것은 '까손(Kasone) 보름날'을 기념한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미얀마 인권 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군정은 쿠데타 이후 27개월 동안 2만2천여 명을 정치범으로 체포했으며, 이번 사면에도 전국적으로 아직 1만8천여 명의 정치범이 여전히 구금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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