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관광지 빅데이터 분석 비교
한라산·감천문화마을에 외국인 관심 높아
사진은 지난달 28일 명동거리 모습. 2023.4.28/뉴스1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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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외국인과 내국인이 선호하는 국내여행지는 얼마나 다를까. 요즘 서울 명동만 가도 내·외국인의 선호도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어림 잡아도 외국인이 월등히 많다.
최근 엔데믹 시대를 맞아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통계를 보면 올해 3월 코로나19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이며 2019년 동월 대비 50% 수준 회복률을 돌파했다.
5월 황금연휴엔 외국인 관광객이 더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트립닷컴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여행객들이 5월 출발 기준 한국여행 예약 수요가 전년 대비 1738%나 늘었다.
부쩍 한국에 관심이 높아진 요즘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한국여행지는 어디일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한국관광 데이터랩'에서 지역별 분석 데이터를 살펴봤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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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내국인과 외국인이 관심을 두고 있는 관광지가 달랐다.
내·외국인 제주도 관심 관광지 상위 5위를 보면 영어권 국가, 일본, 중국, 중화권 등 주요 방한 국가의 관광객들이 '한라산'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반면 내국인 관심 순위엔 한라산이 없었다.
흥미로운 점은 일본인 관광객의 경우 내국인에게도 생소한 '약천사'라는 절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서귀포에 자리한 약천사는 동양 최대의 크기의 법당을 가지고 있는 절이다.
부산의 경우 내국인과 달리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이 높았던 곳으로 '감천문화마을'이 있었다. 미로처럼 연결된 골목을 따라 파스텔톤의 집들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마을로 6·25 피난민의 힘겨운 삶의 터전으로 시작한 낙후된 달동네였다.
외국인의 한국여행에 관심도는 국가별로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 한국여행 관련 해시태그를 보면 알 수 있다.
중국인들은 '미식'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다. 가장 많이 언급한 해시태그 1위는 맛집 탐방(美食探店) 2위는 한국요리(韩国料理) 3위는 미식일상(美食日常) 4위는 나의 미식일기(我的美食日记) 5위는 미식공유(美食分享)였다.
대체적으로 '서울' 언급이 가장 높았다. 일본은 1위 서울(#ソウル) 2위 한국패션( #韓国ファッション) 3위 맛집투어(グルメ) 4위 카페투어(カフェ巡り) 5위 서울여행(#ソウル旅行)이었다. 태국, 베트남 등 주요 동남아 국가와 프랑스 등 유럽에서 1위는 서울(seoul)이었다.
이밖에 한국관광 데이터랩에선 현지인 맛집도 빅데이터로 볼 수 있다. 최근엔 '현지인vs외지인 추천 맛집차트'를 선보였다. 전국 각지의 동네 사람들이 자주 찾는 맛집과 여행자들이 즐겨가는 맛집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순위로 매겼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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