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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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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책임' 이상민 "국정 공백 조속히 매듭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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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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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태원 참사 대응책임과 관련해 파면 갈림길에 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국정 공백과 차질을 조속히 매듭짓고 모든 것이 원활히 돌아갈 수 있도록 심리에 성심껏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탄핵 심판 사건 첫 변론기일 출석을 위해 오후 1시 40분경 헌법재판소에 출석한 이 장관은 취재진과 만나 "저에 대한 탄핵소추로 인해 일부 국정에 혼선과 차질이 발생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장관은 "부상을 입으신 분들,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국민 여러분께 애도의 마음 전한다"고도 말했다. 유가족들의 파면 주장에 대해서는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김도읍 국회 법제사법위원장도 이날 탄핵 소추위원 자격으로 1시 50분경 헌법재판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이상민 장관 측은 책임이 없다는 입장인데 어떻게 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소추인 측에서는 신청한 증인이나 증거들을 합의·처리해 채택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고 헌재가 결정하는 몫만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헌재에서도 행정안전부 장관의 공백 상태를 장기화하는 것은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지 않겠나 싶다"며 "그래서 집중 심리를 하는 것으로 예측하며 헌재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여야 의원들도 이날 변론기일에 참석하면서 엇갈린 입장을 드러냈다.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 의해 국회의 탄핵소추권이 남용됨으로써 무의미한 절차가 진행되는 것을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반드시 탄핵이 이루어질 것으로 믿는다"며 "그것만이 유족들의 아픔을 어루만져 줄 수 있다"며 대립했다.

앞서 지난달 이번 사건과 관련해 두 차례 변론준비기일을 열고 양측 쟁점 등을 정리한 헌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장관 탄핵심판 첫 정식 변론기일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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