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으로부터 기본인증 획득
내년부터 건조 계약 선박에 의무 적용
“스마트·자율운항 선박 사이버 위협 대응”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이 11일 한국선급(KR)으로부터 선박 사이버 보안 기술에 대한 기본인증서 획득했다. 왼쪽부터 권병훈 HD한국조선해양 디지털연구랩부문장, 김대헌 한국선급 연구본부장, 정재준 HD현대중공업 기본설계부문장. [HD현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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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HD현대가 글로벌 조선업계 최초로 국제선급협회(IACS)의 ‘선박 사이버 복원력(UR E26)’을 기반으로 한 선박용 사이버 보안 기술을 개발했다.
HD현대의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한국선급(KR)으로부터 사이버 보안 기술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선박 사이버 복원력은 선박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사용되는 운영기술(OT)의 중단 또는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이버 사고를 줄이고 영향을 완화하는 기능을 말한다. 앞서 국제선급협회는 지난해 4월 사이버 보안 공통규칙 ‘UR E26’을 제정하고 이를 내년 1월 이후 건조 계약을 체결하는 선박에 대해 의무 적용하기로 한 바 있다.
HD현대는 사이버 복원력 의무 적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선박의 주요 시스템과 관련 장비에 요구되는 사이버 복원력을 적용·검증하기 위한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선박의 주요 시스템을 중심으로 사이버 복원력 네트워크를 설계하고 ‘식별-보호-탐지-대응-복구’로 구성된 사이버 리스크 관리 프레임워크 기반의 기술 절차 및 방법론을 수립해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한국선급은 선박 사이버 복원력 설계의 타당성과 안전성, 적합성을 검증해 ‘선박 사이버 복원력 이행을 위한 기술 절차 및 방법론‘에 대한 기본인증서를 한국선급 최초로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에 수여했다.
한국선급은 2018년부터 해상 사이버보안 인증체계를 구축하고 사이버 보안 인증, 형식승인 서비스, 기술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권병훈 HD한국조선해양 디지털연구랩 부문장은 “스마트 선박과 미래 자율운항선박에선 사이버 보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제선급협회의 공통규칙에 기반한 설계 인증을 전 세계 조선업계 최초로 받아 HD현대의 앞선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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