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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케이뱅크, 1분기에도 흑자 행진…순이익 규모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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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이익 104억, 충당금 적립에 전년대비 57%↓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케이뱅크는 올해 1분기 잠정 당기순이익 10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1년 2분기 이후 8개 분기 연속 흑자다.

1분기 이자이익은 고객과 여·수신이 모두 성장하면서 102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4.9% 증가했다.

1분기말 기준 고객은 871만명으로 지난해 1분기 750만명보다 121만명 늘었다. 1분기말 수신은 16조6400억원, 여신은 11조9400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44.2%, 52.9% 성장했다.

케이뱅크는 올해 1분기 6차례에 걸쳐 대출금리를 인하해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했다. 3월에는 인터넷은행 처음으로 고정금리 전세대출을 은행권 최저 수준의 금리로 출시했다.

수신의 경우 업계 최고 수준의 예·적금 금리를 제공하고 ‘모바일 돼지저금통’으로 불리는 단기 적금 상품을 출시해 잔액을 늘렸다. 기에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에 ‘바로 이자받기’ 서비스도 추가했다.

1분기 비이자이익은 8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9억원)보다 4배 이상으로 늘었다. 증시 침체에도 금 투자 서비스 등 제휴 분야 성과, 운용 수익 확대 때문이다.

다만 당기순이익 규모 자체는 지난해 1분기 245억원보다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었다. 이는 충당금 적립 규모가 같은기간 196억원에서 602억원으로 크게 늘어서라는 게 케이뱅크 설명이다.

1분기말 연체율은 0.82%로 지난해말보다 개선했으며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지난해말과 유사한 13.55%를 유지했다. 1분기 중 평균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은 276%로 시중은행 평균(100%)을 크게 웃돌았다.

케이뱅크는 2분기부터 여신 영역에서 담보대출의 비중을 확대하고 수신 영역은 모임통장 등 비용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출시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할 계획이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올해 1분기는 선제적 건전성 관리에 집중했다”며 “이익 체력이 다져진 만큼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시장에서 더욱 매력적인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케이뱅크 실적 개요. (이미지=케이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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