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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는 올해 1분기 104억원의 당기순이익(잠정)을 시현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21년 2분기 이후 8분기 연속 흑자다. 다만 평소 대비 많은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순익 규모는 57.6% 줄었다.
1분기 중 이자이익은 10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 늘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19억원에서 81억원으로 426.3% 증가했다.
수신은 16조6400억원, 여신은 11조9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4.2%, 52.9% 늘었다. 케이뱅크는 올 1분기에 고정금리 전세대출 출시와 적극적인 금리 인하로 여신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3월엔 인터넷은행 중 처음으로 고정금리 전세대출을 은행권 최저 수준의 금리로 출시하기도 했다.
수신도 업계 최고 수준의 예·적금 금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모바일 돼지저금통’으로 불리는 단기 적금 상품을 선제적으로 출시했다.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에 ‘바로 이자받기’ 서비스도 추가했다.
케이뱅크는 올 1분기 602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196억원) 대비 세 배가 넘는 충당금을 쌓았다. 충당금 적립을 크게 늘린 결과 1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245억원)보다 줄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케이뱅크의 1분기 말 연체율은 0.82%, BIS비율은 13.55였다. 1분기 중 평균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이 276%를 기록했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올 1분기엔 선제적 건전성 관리에 집중했다”며 “이익 체력이 다져진 만큼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시장에서 더욱 매력적인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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