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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닷새 만에 이집트 중재로 휴전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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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시간 14일 오전 4시 휴전 발효…휴전 전후, 막판 공습 활발

美도, 양측 교전 합의 '환영'…중재 도운 이집트·카타르 감사

뉴스1

1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중부 나블루스에서 한 팔레스타인 남성이 이스라엘군이 발포한 최루가스 정화통을 발로 차고 있다. 2023.5.14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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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닷새간 교전을 지속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PIJ)가 이집트의 중재로 13일(현지시간) 휴전에 합의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휴전은 이날 오후 10시(한국시간 14일 오전 4시) 발효됐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사치 하네그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은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에게 감사를 전했다"며 "휴전을 위한 이집트의 적극적인 노력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PIJ 정치 관계자 모하메드 알힌디도 AFP에 "우리는 이집트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소식통 역시 PIJ의 합의 사항을 확인했다.

미국 백악관도 양측의 휴전 협상을 환영하며 중재에 나선 이집트에 감사를 표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미 정부는 합의 달성을 위해 지역 파트너들과 협력했다"며 "중요한 외교적 노력을 이행해 준 엘시시 대통령뿐만 아니라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뉴스1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방공망 아이언돔(오른쪽)이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PIJ)가 발사한 로켓포(왼쪽)를 요격하고 있다. 2023.5.13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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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가자지구에서는 휴전 30분 남겨놓고 막판 공습이 이어졌다. 수십발의 로켓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됐고 대부분은 이스라엘 방공망에 의해 요격됐다.

이후에도 양측의 추가 공격 지속됐다. 오후 11시를 넘긴 시점에서 로켓 2발이 발사됐으나 이내 수그러들었다. 이스라엘군 측은 추가 희생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AFP에 따르면 지난 9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시작된 PIJ와 교전으로 팔레스타인 측에선 최소 33명이 숨지고 160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건물 940여채가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유엔은 가자지구에서 가옥 최소 50채가 파괴되고 이재민 950여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측에선 2명이 사망하고 69명이 다쳤다. 사망자 가운데 1명은 이스라엘에서 일하는 가자지구 노동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가자지구에서 190명, 이스라엘에서 30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7명은 팔레스타인 공격에 따른 부상이고 나머지는 대피소로 향하던 중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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