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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사용자들 좋겠네”…‘애플페이’ 이벤트 나선 편의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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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이달 동안 애플페이로 결제하는 모든 소비자에게 ‘사과’ 관련 상품들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 제공 = BGF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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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간편결제서비스 ‘애플페이’가 지난 3월 국내에서 전격 출시된 가운데 편의점 업계가 이를 연계한 할인 행사 등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이폰 사용 비중이 높은 젊은 층을 목표로 소비자 혜택 제공과 가맹점 매출 증대를 동시에 꾀하는 모습이다.

15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이달 동안 애플페이로 결제하는 모든 소비자에게 ‘사과’ 관련 상품들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상품명에 ‘사과’나 ‘애플’이 쓰인 걸 애플페이로 결제할 경우 20%를 할인해주는 식이다.

사과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어도 이름에만 ‘사과’, ‘애플’이 포함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주류와 담배 등을 제외한 200여개 상품이 대상이다. 최대 할인 폭은 5000원이고, 일부 특수점을 제외한 전국 모든 점포에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또 CU가 상품명을 등록하는 과정에서 누락된 ‘사과’나 ‘애플’ 상품을 소비자가 찾아내 제보하면 회사 관계자가 사과 선물을 주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도 진행한다. CU는 편의점 이용의 70%를 차지하는 MZ세대를 겨냥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CU만 애플페이 관련 행사에 나서는 건 아니다. 이마트24의 경우 지난 1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자사 편의점에서 애플 정품 액세서리를 애플페이로 구매하는 모든 소비자에게 10% 할인을 제공 중이다. 이마트24 제휴 서비스 중복 할인과 적립도 가능하다.

편의점 업계가 잇따라 애플페이 관련 행사에 나서는 건 편의점 주이용층인 10~40대 소비자들이 아이폰 사용 비중이 높은 층이기 때문이다. 서비스 출시 전부터 애플페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갈망이 컸던 만큼 이들의 심리를 공략, 가맹점 매출 증대로 연결해보겠다는 시도다.

소비자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서비스 출시 전인 지난 3월 중순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아이폰 이용자 중 76.9%가 애플페이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당시 갤럭시 이용자의 삼성페이 이용률(50%대)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었다.

실제로 출시 이후 사용 동향 분석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애플페이 출시 이후 현대카드는 약 35만5000장의 신규 카드를 발급했는데 신규 회원 중 애플기기 이용자의 91%가 애플페이를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페이 신규 등록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MZ세대가 79%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20대가 51%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8%, 40대가 12% 순으로 이어졌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애플페이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지표다.

주요 편의점 등 유통업계가 애플페이 상용화를 위해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서비스 사용자 수는 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업계 외에도 뚜레쥬르와 VIPS, 제일제면소 등 CJ푸드빌 계열사, SPC계열사가 가맹점으로 합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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